방송캡처
[일요신문] <슈가맨3> 마지막회의 주인공은 자자와 자전거 탄 풍경이었다.
6일 방영된 JTBC<슈가맨3> 마지막회에서는 ‘쌍 100불 특집’으로 꾸며졌다.
유희열은 마지막 슈가맨에 대해 ‘포크송의 끝판왕’이라고 극찬하며 100불은 자신있다고 장담했다.
희열팀 슈가맨은 자전거 탄 풍경이었다. 자전거 탄 풍경은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부르며 등장했고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희열팀은 유희열의 장담처럼 ‘100불’을 받았다.
영화<클래식>의 OST로 유명해진 ‘너에게 난, 나에게 넌’에 대한 인기는 높았다. 이들에 따르면 당시 통장 잔고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저작권료를 벌었다.
자전거 탄 풍경은 “곽재용 감독이 라디오에서 우리 노래를 듣고 직접 연락이 왔다. 이 영화가 나오고 나서 직접 가서 봤다. 우리 노래가 나올 때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회상했다.
또한 강일봉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과 노래를 불렀다. 누나인 강애리자는 ‘분홍 립스틱’을 부른 주인공이었다.
형 강인엽은 ‘그리운 어머니’를 불렀다.
강일봉은 “9살 때 만화가 <마징가Z> 주제가를 불렀다. 그게 나의 최고 히트곡”이라고 소개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자전거 탄 풍경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계속해서 공연을 하고 싶다. 무대에서 쓰러질 때까지 연주하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오늘 내가 모시는 슈가맨의 곡은 1996년 발표된 초대박 메가히트 댄스곡이다”라고 강조했다.
재석팀의 슈가맨은 자자였다. 자자는 ‘버스 안에서’ 무대를 선보였고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자자의 무대도 100불을 받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자자는 원래 4인조였지만, 이날 무대에는 유영과 조원상만 나왔다.
유영은 “원래 멤버인 정미는 연락이 안 되고 용주는 현재 수영 코치다. 지금 도쿄 올림픽 훈련 준비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 너무 나오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조원상은 “유영 누나 분량이 많아서 자자가 유영 누나 혼자인 줄 아는 분도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출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영은 “무대에 서는 일이 더 이상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지 너무 오래됐다. 지금 내 생활이 있기에 일상이 흔들릴까 걱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자자는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조원상은 “너무 바빠서 헬기를 타고 다녔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청난 인기에도 자자는 갑자기 사라졌다.
이에 유영은 “그때 가요계가 가수들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 많았다. 회사의 부당함을 리더로 싸우는 게 너무 버거웠다. 그래서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 나왔다”고 고백했다.
그 후로 대역 가수들을 구해 활동했지만 유영이 빠지자 팀은 오래가지 못했다.
자자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부담없이 무대를 즐길 수 없다면, 우리 세대들이 들을 수 있는 댄스곡으로 나오고 싶다”고 말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