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확진자 1083(+11), 사망 18(+2), 완치 83(+23)
- 대구지역 콜센터서 확진자 무더기 확인
-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강행도
[경북=일요신문] 최창현·남경원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는 꺾였다. 하지만 소규모 감염은 여전하다. 대구지역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는 3월 말까지 전지역 콜센터를 상대로 운영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신천지 대구교회를 상대로 경찰력을 동원한 현장 행정조사도 진행됐다. 시는 압수수색을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 경찰과 협의하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경찰이 대구 남구에 위치한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대구·경북 확진자 6950명···추가확진 84명
11일 대구시와 경북도청에 따르면 이날 0시(자정)를 기점으로 대구 5867(+73)명, 경북 1083(+11)명으로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6950명이다.
시군별로 추가 확진자는 경산 51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미 56(+3), 봉화 58(+2), 포항 47(+1), 고령 7(+1)명이다. 나머지 청도(140), 안동(47), 칠곡(47), 의성(41), 성주(18), 경주(17), 김천(16), 상주(15), 군위(6), 영주(5), 문경(4), 영덕(2), 청송(1), 영양(1), 울진(0), 울릉(0) 지역은 추가 확진자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국내 확진자는 총 7755(+242)명이며 사망 66(+5)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 사망자는 18(+2)명, 대구 사망 46(+3)명이며 완치자는 경북 83(+23)명, 대구 254(+99)명이다.
# 대구지역 콜센터서 확진자 무더기 확인
대구지역 DB손해보험, 신한카드, 삼성전자서비스, 동양생명 등 13곳의 콜센터에서 직원 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같이 확인했다며 대부분 이미 발표된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했다. 콜센터 확진자 중에는 신천지교인이 10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에서 운영되는 콜센터는 66곳으로 직원은 8000여명이다. 현재 19곳은 폐쇄됐으며 47곳은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고 했다. 시는 3월 말까지 지역 전체 콜센터의 운영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강행 “마지막 수단”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신천지 대구교회에 행정조사를 착수했다. 시 역학조사반과 행정인력, 대구경찰청 수사과 소속 경찰관 등 199명이 투입됐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주요간부 사택 4곳도 행정조사에 포함됐다. 신천지측이 시에 3차례 제출한 교인·시설 명단이 실제와 일치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기록물을 살펴볼 방침이다.
시는 12일 0시께 자가격리가 해제된 신천지교인 5647명에 대한 경고이자 오는 14일 신천지행사에 대한 사전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1만437명이며 본교회를 비롯해 관련 시설 42곳이 폐쇄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명단이 추가로 있는지 확인하고 집단거주지에 대한 자료와 그외 역학조사에서 나왔던 의문들도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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