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위해 지방세 감면, 납부기한 연장, 징수와 세무조사 유예 같은 지방세 지원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지방세특례제한법에 근거한 조례 개정으로 지방세 감면을 준비 중이다. 개인사업자와 중·소 법인에 대한 균등분 주민세 감면과 함께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건축물 소유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을 시의회 의결을 얻어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취득세 등과 같은 신고 세목에 대한 신고·납부기한을 6개월(1회 연장, 최대 1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고 이미 고지된 지방세도 납부가 어려운 경우 6개월(1회 연장, 최대 1년) 범위 내에서 납세담보 없이 징수유예가 가능하다. 또 피해 업체 등에 대한 세무조사도 유예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마을세무사 제도를 통한 무료 국세 세무상담과 함께 장유출장소에 김해세무서 장유민원실을 설치해 국세 업무도 지방세와 같이 이미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 국세 세무상담을 이용할 수 있는 마을세무사는 시청 행복민원실 2층 상담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한다.
김해세무서 장유민원실은 국세 공무원 2명이 상주해 사업자등록(신규, 휴·폐업), 국세증명발급, 신고서 접수, 상가임대차(확정일자 부여, 정보열람·제공)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이런 시책들이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 발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사)김해도예협회, 코로나19 극복 위한 성금 전달
김해도예협회가 허서곤 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김해도예협회 (이사장 박용수)는 지난 17일 시청을 방문해 관내 취약계층 대상 코로나19 예방․극복을 위한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박 이사장은 “올해 초,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연례 기획행사인 ‘5만원의 행복전’에 참여했던 김해도예협회 작가들의 수익금 일부와 협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합해 김해시의 코로나 19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사)김해도예협회에서 힘을 모아주시니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김해시민의 복리증진과 전염병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민, 힘 모아 코로나19 극복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혈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희망나눔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착한 임대인 운동
시에 따르면 손님 급감으로 고통받는 임차인들을 돕기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에 거의 매일 동참하는 건물주들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3월16일까지 접수된 착한 임대인은 총 51명이며, 134개 점포의 임대료를 일정 기간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 관내 착한 임대료 운동은 지난 달 자신의 건물 내 식당에 확진자가 다녀가 한동안 식당 문을 닫아야 한다는 소식을 접한 60대 건물주가 2개월간 식당 임대료를 받지 않고 같은 건물 내 다른 점포의 임대료도 인하해 주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지역 대표 전통시장 중 한 곳인 삼방시장 건물주 18명이 50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하고, 개인상가나 부원새마을금고, 부산김해경전철 등 법인, 공공기관도 참여하면서 지역 내 착한 임대료 운동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시는 자신들의 선행을 알리지 않은 착한 건물주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착한 임대료 운동 참여자(3개월 이상)는 지방세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시청 세무과로 신청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기부 릴레이
기업과 단체, 시민들의 기부행렬도 줄을 이었다.
지난 달 13일 시 의사회의 300만원 성금 기탁을 시작으로 대저건설 성금 1억1천만 원, 태광실업 손소독제 1만개, 김해 중앙교회 성금 2천5백만 원, 시 약사회 마스크 550개, 김해상공회의소 박명진 회장 1천만 원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부가 이어져, 현재까지 시를 통해 공식 기탁된 후원금(품)은 총 39건, 4억 여 원에 달한다.
특히, 자원봉사캠프, 김해시자원봉사회, ㈜굿사이클, 김해시풀잎문화센터 등에서 재봉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들이 시민들을 위한 천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 활동에 적극 참여해서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했고, 시청 공무원 70년 모임도 희망나눔 대열에 참여해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김해 출신 스타도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았다. 지난해 KLPGA투어 전관왕 최혜진 선수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단체헌혈 릴레이
한편,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단체 헌혈이 취소되면서 혈액 수급이 부족해짐에 따라 헌혈릴레이도 이어졌다.
지난 달 13일 김해시청 공무원들에 이어, 김해시 체육회 및 실업팀, 소방서(김해동부서․서부서), 경찰서(김해중부․서부서), 부산김해경전철, 농협, 경남은행 등 관내 관공서와 기업․단체에서 483명이 헌혈 행사에 참여했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19 위기로 다들 어려운 가운데 자발적으로 나눔 행렬에 동참해 주신 시민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도 계속 유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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