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전경
BNK경남은행은 지난 16일 본부 부서인 외환사업부가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해 고객 자산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로맨스 스캠은 소셜네트워크(SNS)나 데이팅 사이트 등을 통해 이성에게 환심을 사거나 유명인의 상속인 등으로 신분을 위장해 친분을 쌓은 뒤 비자 발급과 건강문제 등 다양한 사유로 돈을 요구해 가로채는 금융사기이다.
외환사업부는 지난 6일 40대 여성 고객의 1만 유로(한화 약 1400만원) 송금 요청에 따라 수취 은행인 이탈리아 소재 은행에 전문을 보냈다.
이후 나흘 뒤인 지난 10일 이탈리아 소재 은행으로부터 ‘수취 고객 계좌 정보가 상이하다’는 확인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튿날인 지난 11일 해당 여성 고객이 수취 은행을 이탈리아 소재 은행에서 터키 소재 은행으로 변경하고 수취인도 함께 수정한 조건 변경 신청에 주목해 진위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외환사업부는 수취 은행과 수취인이 기존에 신청했던 것과 다른 수상한 점을 영업점 담당자에게 알린 뒤 여성 고객과 직접 통화를 요청했다.
여성 고객과 통화한 외환사업부는 카카오톡(App)에 남아있는 수취인 정보를 통해 로맨스 스캠 금융사기임을 확신하고 주의 할 것을 안내, 여성고객은 금융사기임을 인지하고 이탈리아 소재 은행에 즉시 송금 취소를 요청해 송금 전액을 되돌려 받았다.
외환사업부 정남영 부장은 “로맨스 스캠 금융사기를 당할뻔한 여성 고객처럼 상대방의 메시지를 곧이곧대로 믿고 해외 송금할 경우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최근에 알게 됐거나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SNS나 데이팅 사이트 등을 통해 자금이체 요구를 받으면 곧바로 응하고 말고 면밀히 살펴 보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특례보증대출 보증업무’ 시행
BNK경남은행은 경남신용보증재단 등 지역 신용보증재단에서 담당하는 ‘코로나19 특별보증대출 보증업무’를 위탁 받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용보증재단이 수행해오던 보증상담ㆍ서류접수ㆍ보증심사ㆍ보증약정 등 업무 중 보증상담ㆍ서류접수ㆍ보증약정 등을 대행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특례보증대출 이용(신청)을 고려 중인 소상공인들이 전국 159곳 BNK경남은행 영업점에서 코로나19 특례보증대출을 접수할 경우 최장 2개월 이상 소요되던 대출 실행이 1개월 이내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신영업본부 강상식 상무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 급격히 증가해 마스크 확보만큼이나 대출 실행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코로나19 특례보증대출 보증업무 위탁 시행으로 절차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만큼 지역 신용보증재단은 보증 심사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자금이 원활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은행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코로나19 특별보증대출 보증업무 위탁 시행과 별도로 긴급 운영자금을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긴급지원 특별 신용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긴급지원 특별 신용대출은 신속한 지원을 위해 영업점장 전결로 운영될 뿐 아니라 기존 대출금액과 상관없이 외부신용등급별 대출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주거래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고 연 0.65%p 우대금리와 함께 외부신용등급(NCB와 KCB 중 하위 등급) 1~2등급은 연 0.4%p, 3~4등급 연 0.2%p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저 연 3.91%(교육세 포함)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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