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발생에 따른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최근 경기 연천, 강원 화천 등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 발생하는 등 전파위험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철저한 차단 방역을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3월부터 야생멧돼지의 번식으로 인한 서식 개체 증가, 봄철 기온상승으로 인한 곤충 등 매개체 활동 및 접경지역 영농활동 증가로 ASF의 전파위험도가 대폭 커지는 상황을 감안해 ▲구‧군, 동물위생시험소, 부산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총 5대를 동원해 양돈농가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ASF 조기검색을 위한 사육돼지 정밀검사, 축산시설·양돈농장에 대한 환경요인 검사 실시 등 상시 예찰을 강화한다.
양돈농장의 방역 경각심 제고 및 농장단위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선 ▲농가 울타리·소독시설·축사 방충망 등 차단시설을 보완하고 ▲양돈농장의 방역실태에 대해 4월 중 1차 구·군 점검 및 2차 농림축산검역본부 주관 합동점검을 추진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 17일 경기도 파주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자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축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해 비상체계를 구축하고 관내 돼지농가에 대한 상시예찰 및 일제소독,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설치, 생석회·소독약· 면역증강제·야생멧돼지기피제 양돈농가 공급, 잔반급여농가에 대한 남은 음식물 급여 금지, 축산농장 모임 금지 등 가축질병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에 맞춰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축전염병의 차단방역을 위해서는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벨트 구축 등 농가 기본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방역조치를 잘 이행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립미술관, ‘내 손 안의 미술관’ 운영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3-김종학> VR 전경
부산시립미술관(관장 기혜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술관의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내 손 안의 미술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립미술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은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줄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전시 서비스는 부산시립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미술관을 방문하지 않고, 편안하게 ‘유에스비: Universe, Society, Being’전과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3-김종학’전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6일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립미술관이 휴관하면서 관람이 불가했던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3-김종학’전은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학예연구사가 ‘온라인 도슨트 투어’도 제공할 예정이다.
화려한 색채와 자연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김종학의 작품 중에서도 희망찬 봄을 알리는 대표작품을 선정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하는 미술관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일부 전시공간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제공해 실감나게 작품을 감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립미술관은 휴관 이후 SNS에 올리는 게시물을 평소보다 2배 늘리는 등 온라인 전시 홍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BMA 컬렉션을 통해 인지도 높은 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고, 개학 연기로 ‘집콕’ 육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색칠 놀이 활동지를 제공하는 등 일명 ‘아무놀이챌린지’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김종학전’과 연계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활동지를 제공하고, 담당 강사가 활용 방안을 설명하는 동영상도 준비한다. 특히 동기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온라인 아트 챌린지’를 개최해 미술관초대권, 다이어리 등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온라인 전시 서비스가 다양한 예술작품을 보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보는 ‘힐링’ 서비스가 됐으면 한다”면서 “특히 개학 연기 등 계속되는 육아로 지친 분들께는 미술관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권유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전시 서비스 ‘내 손 안의 미술관’은 부산시립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고령친화제품 산업 도약의 기반 마련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고령친화우수제품 사용성평가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부산테크노파크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령친화제품의 사용성평가 체계의 표준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난 2월부터의 공모를 통해 제품의 표준화, 안전성을 전문적으로 평가 및 운영할 기관으로 부산, 대구, 성남 3곳의 센터를 최종 선정했다. 사업 기간은 3단계에 걸쳐 2024년까지며, 약 18억 원을 투입한다.
‘사용성평가’는 사용자가 평가자가 되어 제품 사용을 통해 제품의 안정성․효율성․만족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수요자 중심의 전임상적 시험방법이다. 기존 제품 성능평가에서 오는 설계 한계를 해소해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는 2007년 사용성평가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299억 원 규모의 산업부 기반조성사업인 차세대 재활복지의료기기 산업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성평가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이용자 중심의 사용성평가 공인시험 기관으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고령친화제품 사용평가 지원센터는 ▲연간 50개 제품에 대한 사용성평가 ▲품목별 사용성평가지표 및 가이드라인 개발 ▲고령친화제조기업 대상 사용성평가 교육 ▲지역 고령자 대상 사용성평가 참여 확대 등을 통해 부산지역의 고령친화제품 인프라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고령자층의 사회적 참여 확대와 더불어 지역 고령친화산업과 복지가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고령친화 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