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라우터 모형도.
먼 바다에서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져 어선사고 대응이 강화된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원거리 조업어선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육상에서 최대 100km 해상까지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무선통신망중계기(LTE라우터)를 설치 지원하는 ‘연근해어선 무선통신망시설 시범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으로 기존 30km까지 가능했던 해상통신거리를 3.3배 증가시켜, 평상시에는 어선위치, 조업상황 보고 및 승선원의 복지 향상에 활용되고, 긴급 구조 상황 발생 시에는 어선원 누구나 개인의 휴대전화를 통해 다양한 채널로 신속하게 긴급구조 요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해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통영 선적 대성호와 707창진호 어선사고 이후, 도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어선안전대응관리 강화 대책’의 일환이다.
도는 이 사업과 함께 어업인 맞춤형 안전장비를 보급하는 ‘연안어선 안전장비 지원사업’을 올해 신규로 시행해 어선사고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실전 모의훈련 실시, 해사안전관 채용, 해난사고 대응 관련 조례개정 등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부처에 소형어선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구명장비 지원과 해양안전지킴이 사업을 국비 보조 사업으로 건의하고 어선안전과 관련된 제도개선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가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전 방위적 대응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업인 스스로의 안전 의식”이라며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예방에 힘써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사회적 농업’ 본격 육성 시작
김해시 클라우드베리 농장.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사회적 농장’ 육성 지원 사업대상 5개소를 선정하고 ‘사회적 농업’의 본격적인 육성에 나선다.
‘사회적 농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장애인, 고령자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람들에게 농업을 활용한 돌봄·자활·치유·교육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활동을 말한다. ‘사회적 농장’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농업경영체가 운영하는 농장이다.
경남도는 ‘사회적 농업’ 육성을 위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1일까지 ‘사회적 농장’ 육성 지원 사업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에 16개 농장이 신청했으며 도는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 5개 농장을 최종 선정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농장에는 농장 당 1억 원씩 총 5억 원이 지원된다. 대상 농장은 ‘사회적 농업’ 운영 프로그램 개발, 홍보, 농장 운영 및 시설개선 등에 지원금을 활용하게 된다.
이번에 ‘사회적 농장’ 육성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농장은 클라우드베리농장(김해), 대감영농조합법인(김해), 내화목장(양산), 다락골농원(함양), 별빛담은마을(함양) 등이다.
클라우드베리농장(대표 박정욱)은 스마트팜 시설에 계절별 딸기, 토마토를 재배하면서 연간 2만 명 규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모로코 등 외국대학과 연계한 농업연수 추진과 지역 아동들을 연계한 영어캠프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장애인, 노인 대상 돌봄 프로그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감영농조합법인(대표 이봉수)은 김해시 대감마을 일원에서 미나리 5톤을 생산하면서, 지제장애인, 고령자가 참여하는 대포천 유채꽃 축제 개최 및 공동체 밥상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학습포(4500㎡)를 활용해 장애인·고령자 대상 치유농업을 실현한다.
내화목장(대표 박지우)은 젖소목장(2만1650㎡, 130두)에서 일평균 1,600리터 우유를 생산 및 HACCP인증 치즈를 가공하며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대상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낙농·우유·치즈를 활용한 지역 아동 돌봄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락골농원(대표 김의성)은 함양군 수동면 사과농장(1만1547㎡)에서 친환경 사과를 재배하여 공공급식으로 납품하고, 예비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특수학교와 협약해 아동·청소년 대상 농업 생산관련활동 프로그램 및 인턴십을 제공한다.
별빛담은마을(대표 김청희)은 함양군 백전면, 서하면 일대에서 배추 직접재배, 고로쇠·오미자 등을 계약재배하며 장애인 및 자활센터 대상 요리프로그램(두부, 고추장만들기)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농산물 제조‧가공을 통한 정신장애인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활용해 지역 활성화와 사회통합을 추진하도록 사회적 농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양하고 특색 있는 사회적 농장을 매년 5개소 선정해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출역량 강화 위한 ‘제37기 경남 무역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지난해 경남 무역아카데미 진행 모습.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30일부터 4월 17일까지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제37기 경남 무역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도내 소재한 중소기업 및 수출유관기관 임직원, 무역업체 창업·취업 등을 희망하는 일반인과 대학생, 통상관련 공무원 등이다. 참가신청은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 또는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경남도와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공동주최하는 ‘경남 무역아카데미’는 도내 중소기업 임직원 등의 무역실무 능력을 향상시켜 경남도의 수출증진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이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제37기 경남 무역아카데미는 당초 3월 중 5일간 경남무역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변경했다.
‘경남 무역아카데미’는 급변하는 세계무역시장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현장의 애로사항 해결 역량을 높이기 위해 수출입절차 개요, 무역마케팅, 무역서류 작성기법, 마케팅, Incoterms 2020 주요 개정사항 등의 실무 위주로 진행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 무역아카데미’를 통해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세계수출 환경 속에서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무역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