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오른쪽)·김두관 후보가 29일 오후 2시부터 양산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첫 합동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총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산 갑·을에 출마한 이재영·김두관 두 여당 후보는 선관위 후보등록 이후 첫 주말인 28일 민심을 청취를 위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돌며 합동 선거운동에 나섰다.
4·15 총선 최대의 격전지로 뽑히는 경남 양산갑·을에서 지난 23일 양산 갑·을 원팀이 구성됐다. 이재영(양산갑), 김두관(양산을) 후보는 29일에는 오후 2시부터 양산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첫 합동선거운동을 가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후보들의 얼굴 알리기는 대체로 차분하면서 유권자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눈인사를 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양산갑 이재영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만큼 시민들께 명함을 드리기조차 조심스럽다”면서 “양산갑을 원팀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엄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치르는 사상 초유의 선거”라면서 “코로나가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성공적 방역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권 여당후보로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산갑 이재영 후보는 부인이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기모란 교수여서 그의 발언이 갖는 무게감이 더욱 중해 보인다.
양산을 김두관 후보는 “촛불 시민혁명을 완성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대통령님 사저가 있는 양산을과 갑도 승리해야지만 경남 전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와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 ‘조용한 선거·창의적 유세’를 한다는 지침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공감과 책임의 언어 사용 ▲온라인 강화 ▲스마트 콘텐츠 활용 ▲ 의롭고 공정한 선거운동 등의 선거운동 방법을 안내하는 매뉴얼을 배포했다.
#민주당 거제 문상모, 출퇴근인사 페북 라이브 방송 등으로 유권자와 소통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거제시 국회의원 후보가 출퇴근인사를 갖는 모습.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거제시 국회의원 후보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출퇴근인사 선거운동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최근 대면접촉 선거 자제 분위기로 명함 전달, 악수 등을 거의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행사도 거의 없어 유권자를 만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힘들게 된데 따른 것이다.
문상모 후보는 장평오거리, 대우서문, 대우남문, 한전사거리 등 주요 출퇴근 장소에서 페북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문 후보는 방송 시작과 종료 시 페친들에게 가벼운 인사를 드리고, 중간에 한 번씩 시청중인 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반갑게 손을 흔들며 소통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시청자의 수가 회를 거듭하면서 늘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문상모 후보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방송에 참여해 댓글까지 남겨주시는 유권자들을 보면 힘이 난다”면서 “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성실하고 진솔하게 다가가겠다. 문상모를 지켜봐주시고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선대본은 출퇴근인사 라이브 방송은 앞으로 계속할 것이며, 본격 선거가 시작되면 선거운동 모습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 중구·영도구 황보승희 후보 지지선언 잇달아
선거유세 중인 황보승희 후보.
부산 중구영도구 지역구에서 지난 지방선거의 경쟁자와 4.15. 총선공천자가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후보를 지지선언을 하고 나섰다.
안성민 전 부산시의원이자 전 당협위원장과 김재식 전 영도구의원, 이동헌 전 부산시의원 후보 등은 미래통합당이 하나로 뭉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 경제회생을 위해 황보승희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중영도구 당협위원장과 3선 시의원을 지냈으며, 2년 전 황보승희 후보와 영도구청장선거에서 경쟁했던 안성민 전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권의 3년을 돌아보면 외교, 안보, 경제는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고, 오직 국민의 눈물과 한탄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일치된 힘으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보수통합의 적임자인 황보승희 후보가 총선승리 필승카드”라고 강조했다.
안성민 전 의원은 “황보승희 후보캠프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황보승희 후보의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7일 민생당 중구영도구선거구 공천을 받은 오경석 후보는 “문재인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황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후보는 “중영도구는 미래통합당 경선 후 큰 후유증 없이 지지자들이 결집해 주시고 있다”며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저와 경쟁한 안성민 전 의원과 민생당 오경석 공천자의 지지까지 있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캠프는 보수통합, 세대통합, 희망배가의 통통배 승리캠프인데 캠프의 완성이 이뤄지고 있어 기쁘다”며 “중구영도구발 보수결집과 통합은 문재인 정권심판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황보승희 후보는 “계속해서 보수통합, 세대통합, 희망배가의 선거운동을 실천하여 통합과 희망의 정치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홍태용·장기표 “김해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급 56만 시민 전체로 확대해야”
장기표 후보(왼쪽)과 홍태용 후보.
미래통합당 김해시갑 국회의원 홍태용 후보와 김해시을 장기표 후보는 김해시가 재난 긴급생활비를 중위소득 100% 이하로 선별 지급하겠다는 계획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56만 시민 전체에게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태용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통시장과 이·미용업, 식당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80% 이상의 손님이 격감하고, 어린이집 및 학원 휴업으로 영세 업체의 경제난 심각해서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어려움 호소하고 있다”면서 “김해 지역경제가 막대한 피해로 인한 경제난이 IMF 때보다 심각한 초유의 재난 상황으로 시민들은 하루하루가 절박하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지금은 초유의 재난상황인 만큼 특정 대상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중앙정부나 경남도 차원의 논의와 별개로 김해시의 독자적인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 피해에 걸맞은 지원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이 요구되는 엄중한 시기임에도 김해시가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에만 지원하는 계획을 준비하는 상황인식과 대책을 보면 한가한 모습이다”고 비판했다.
장기표 후보는 “업종·소득별 구분 어려운 상황에서 사각지대 발생할 수 있고, 선별하는 데 상당한 행정비용이 소요된다”면서 “2018년 시행한 아동수당의 경우도 소득 상위 10%를 걸러내는 데 행정비용이 더욱 많이 드는 모순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해시의 재난 긴급생활비 지급 계획대로 하면 대상을 구분하는 과정에서 행정비용 발생이라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김해시가 마스크 보급사업에서도 전형적인 늑장대응으로 시의회와 시민들의 질타를 받았음에도 중앙정부나 경남도의 처분만 기다리는 구태의연한 행태에 머물고 있다”며 “시민들에 대한 기본적 소임을 방임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홍태용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인 만큼 동원할 수 있는 가용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김해시는 경남도가 추진하는 재난 긴급생활비와 별개로 독자적인 추가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원대상도 국회의원, 시장 등 선출직을 제외한 56만 김해시민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표 후보는 “재난 긴급생활비 재원마련은 김해시의 순세계잉여금, 세출구조조정 절감액, 재정안정화기금, 재난안전기금, 각종 행사 예산 절감, 일반예비비 등 가용 가능한 재정을 투입하고 부족하면 SOC 예산 투입 및 지방채 발행도 하나의 방법으로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재난수당과 별개로 수도·하수도 요금을 약 6개월 정도 10%이상 인하 등 소상공인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홍태용 후보는 “김해시는 56만 전 시민들에게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마련을 위해 조례 제정 등 모든 행정 절차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경남본부 4·15총선 취재팀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