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제2미주병원 집단감염↑···청도대남병원 넘어서
- “현재까진 공기보다 비말전파 가능성 커”
30일 대구시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에서 발리여행을 다녀왔던 20대 부부가, 울진에선 프랑스 어학연수를 다녀온 2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아 항공, 버스, 택시 등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특히 대구에선 프랑스에서 귀국한 지역민이 공항검역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보건소의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경주시청에선 공무원이 양성판정을 받아 시청건물 3층과 해당과 직원 30명 전원이 검사를 받기도 했으며, 주 감염경로로 알려진 경주A 식당에서 업주의 아들이 추가 확진되기도 했다.
지역 요양·정신병원(제2미주병원 58, 서요양병원 6, 대실요양병원 1, 한사랑요양병원 1)에서 발생되는 집단감염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제2미주병원에선 확진자가 133명까지 늘면서 청도대남병원(120명)보다 많은 환자가 나왔다.
김종연 역학조사부단장은 “현재까지 공기를 통한 전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아직까진 비말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서, “특히 정신질환자의 경우 개별역학조사가 어렵기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과 진료기록, CCTV 영상 등의 자료를 종합해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0시 기점으로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확진은 7867(+25)명이며 완치 4632(+175)명, 사망 149(+6)명이다. 지역별 추가 확진은 대구 34, 경산 6, 경주 3, 포항 1, 울진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은 총 9661(+78)명이며 완치 5228(+195)명, 사망 158(+6)명으로 집계됐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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