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새롬고의 독도전시관에서 최교진 교육감의 일본 역사 왜곡 규탄 시정 촉구대회 참석 모습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일본 문부과학성의 ‘독도는 일본영토’라는 주장이 담긴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승인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교육감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검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 “1877년 일본정부 최고행정기관인 태정관이 ‘울릉도 외 1도(독도)는 일본과 관계없음을 명심할 것이라고 쓴 내용과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연합국 최고 사령부에서도 독도를 일본의 통치영역에서 분리한다는 내용을 담아 독도가 일본의 관할구역에서 제외된다는 사실도 있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이처럼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기술하는 교과서를 승인한 일본 정부에 항의하고 왜곡된 교과서 내용을 즉시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서 보듯이 하나의 문제가 한 장소 한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할 시대가 왔다” 며 “일본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객관적인 진실을 미래세대에 가르치고 잘못을 인정하며 우리의 진정한 이웃으로 남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독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 땅인 독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독도교육주간 운영, 독도전시관 등을 적극 활용해 독도교육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소외계층 학생에 장학금 6000여 만원 조기 지급
지난 26일 카카오톡을 통한 장학회 이사회 회의 장면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은 2020년도 제1차 세종교육장학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재난 상황에 더욱 취약할 수 있는 소외계층 학생 123명에게 장학금 6090만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세종교육장학회는 지난 1988년 지역의 유능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장학금 지급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51억 정도의 기본재산을 확보하고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가정의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반기에 지급하던 장학금을 상반기에 지급한다.
올해는 장학회의 기금 확보로 초등학생을 지급 대상에 새로 추가하고 물가 상승을 반영해 중·고등학생의 지급 금액은 10만원씩 인상했다.
자세한 장학금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은 1인당 30만원, 중학생은 1인당 60만원, 고등학생 1인당 90만원이다.
학교 급별로 초등학교 49교 67명에게 2010만원, 중학교 24교 31명에개 1860만원, 고등학교 20교 24명에게 2160만원, 누리학교 1교 1명에게 60만원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우리 아이들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학회 이사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회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26일 정원 9명 중 임원 8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교진 교육감의 주재로 카카오톡을 활용한 다자간 온라인 메신저 회의를 통해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 관내 75개교에 소형 보건용 마스크 2만6000장 배부
세종시교육청 직원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마스크를 전달하는 모습
세종시교육청은 30일 관내 유·초 75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내에 비축·사용할 소형 보건용 마스크를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크는 정부에서 배포된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대상 소형 보건용 마스크로, 개학 이후 학교 내 유증상자·확진자 발생 시 즉시 사용 등 학생의 안전을 위해 2만6000장이 준비됐다.
또 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등의 학생을 위한 중대형 보건용 마스크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적용, 청사 내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가 마련된 지하 1층에 진입한 학교별 수거 차량에 차례로 마스크를 직접 전달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긴급예비비 및 교육청 일괄구매 배부 등으로 각급 학교에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의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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