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전경
김해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1차 600억원 지원 후 2차 200억원 긴급 투입 지원했으나 기업들의 자금애로로 겪는 고충을 덜어주고 경영안정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하여 3차로 200억원을 추가 긴급 지원하는 것이다.
요건은 종전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조건과 동일하게 매출액이 10%이상 감소한 중소제조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기간은 2년으로 업체당 최대 2억원의 융자금에 3% 이자를 지원한다.
3일 공고를 거쳐 8일부터 중소기업 육성자금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와 별도로 시는 시설자금 100억원, 상생협력자금 140억원, 기술창업기업자금 100억원을 편성해 관내 중소제조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의는 김해시 미래산업과 기업지원팀으로 하면 된다.
#진영화물자동차휴게소 운영 개시
김해 진영화물자동차휴게소
김해시 진영화물차휴게소가 지난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진영화물차휴게소는 도내 처음으로 화물차 운전자 휴게시설을 갖춰 졸음운전 등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추고 운전자 복지에도 기여한다.
그동안 김해에 화물차 운전자 휴게공간이 없어 인근 부산지역 시설을 이용해야만 했다. 또 화물차 불법 주·박차로 인한 민원도 상당폭 해소될 전망이다.
진영화물차휴게소는 진영공설운동장 바로 옆 5만2000여㎡ 면적에 화물주차장 282면, 승용주차장 132면 등 총 424면의 주차공간과 주유동, 정비동, 휴게동을 갖춰 주유, 정비, 휴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휴게동은 수면실과 샤워실, 휴게실, 체력단련실, 세탁기, TV 등을 갖추고 있으며 화물차 운전자 누구나 24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전체 사업비 155억6000만원 중 토지보상비 78억7000만원은 국·도·시비로, 시설비 76억9000만원은 민간(SK에너지)자본을 유치한 BTO 방식으로 건설돼 앞으로 28년간 SK에너지에서 운영권을 갖는다.
시는 지난 2월 21일부터 임시사용을 시작해 지난달 말일까지 무료로 운영하면서 미비점을 보완해 왔다. 또 SK에너지와 주차장 사용료 협상을 거쳐 월간 화물 12만1000원, 승용 3만3000원, 1일 1만1000원, 시간 당 2200원, 최초 2시간 무료로 결정했다.
특히 화물차 월 주차료를 인근 부산지역 휴게소보다 1만원 낮게 책정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이승희 시 교통정책과장은 “진영화물차휴게소 개소로 화물차 운전자들의 휴식환경을 개선해 사고 위험을 낮추고 화물차 불법 주·박차에 따른 민원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물류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제역·AI 평시방역체제 전환...아프리카돼지열병은 ‘심각’ 유지
김해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운영했던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지난 1일부터 평시방역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위기경보 단계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유입 방지를 위한 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강도 높은 방역조치로 2011년 이후 구제역과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AI의 경우 철새도래지(화포천습지) 지정통제구간 축산차량 출입통제, 야생조류 및 농장 모니터링 등 현장 중심의 강력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되더라도 가금중개상인, 고령 가금사육농가 등 AI 취약분야에 대한 모니터링과 가금농가 입식 사전 신고, 이동 시 검사 승인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해 권역별 소·돼지 분뇨 이동 제한, 구제역 일제 보강접종, 도축장 환경검사, 항체미달농가 등 취약시설 점검 등 강화된 방역활동을 했다.
최근 강도 높은 구제역 방역대책으로 구제역 항체 형성율 87.9%로서 전국 평균(78.9%)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지만, 4월 중 일제접종을 통해 관내 우제류 농가에 대한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지속적인 항체검사와 저조농가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9월 17일 경기 파주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10월 9일 경기 연천을 끝으로 농장에서 발생은 없지만 경기, 강원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는 만큼,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양돈농가 밀집지역 등에 설치 운영됐던 7개 통제초소는 7,317대의 축산차량을 통제하고 운영 종료했다. 지난해 준공해 9월부터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김해시 한림면 명동리)은 1만7,756대의 축산차량을 소독하고 소독필증을 발급했다.
평시방역기간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거점소독시설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축산시설 및 농장(양돈농가)을 방문하는 축산차량은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소독필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매일 가축방역차량 5대를 동원해 도축장, 가축분뇨자원화시설 등 축산시설 밀집지역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양돈농가 담당관 18명을 동원, 주 1회 양돈농가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또 농가 자율방역을 유도하기 위한 축산농가 소독시설 설치 지원, 멧돼지 출입 차단을 위한 양돈농장 울타리 지원사업 등 방역 인프라 구축사업에 7,700만원, 농장 차단 방역용 생석회, 소독약품, 야생동물 접근방지용 기피제 공급에 1억3,400만원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며 “농가에서는 배포한 홍보물의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21가지 차단방역조치를 숙지하고 실행하며 사육돼지는 매일 살펴보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