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광산마을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부산 기장군은 일광면 원리 663-7번지 일원 광산마을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새뜰마을사업’ 공모사업 대상지로 지난 5일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광산마을은 부산 유일 강제징용 유적지로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대 강제 노무 동원의 아픔을 가진 ‘지옥마을’이라 불리며 강제 징용의 아픈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남아 있으나, 실상 마을 입구 안내판이 유일하게 아픈 역사를 알려주는 표지이므로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겨 후대 문화유산으로 간직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사업으로는 골목길 정비, 공·폐가철거,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사업, 공동 생활홈(+작은 샤워실), 주민 역량강화사업과 더불어 일제 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스토리텔링화 하여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편백나무들이 즐비하게 서있는 곳을 중심으로 달음산 등산코스 초입부까지 올레길을 조성한다.
향토작가도 섭외해 광산마을 이야기를 책으로 편찬함으로써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간직될 수 있도록 한다.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으로 앞으로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관내 분야별 전문 자문단(공태도, 임성원, 이숙희 등) 및 마을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광산마을 일대를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검토 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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