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이정훈)은 사라진 문가영을 크게 걱정했다. 뉴스 진행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과거 스토커의 손에 연인을 잃었던 김동욱은 당시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윤종훈(유태은)을 만난 김동욱은 “내가 아니었음 그놈은 문성호를 몰랐겠지. 그럼 이런 일은 없었겠지”라고 자책했다.
이에 윤종훈은 “네 탓 아니야. 너도 피해자야 쓸데없는 생각하지마. 경찰이 매니저 쫓고 있다며. 용의자 특정됐으니까 곧 잡히겠지”라고 위로했다.
김동욱은 “난 지 감독이 맘에 걸려.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처음부터 그랬거든. 지 감독을 보면 문성호 그놈이 떠올라. 이번에 문성호 만나니까 그 느낌이 더 강해졌어”라고 말했다.
윤종훈은 “경찰에 얘기했어?”라고 물었다.
김동욱은 “이건 내 느낌일뿐이니까. 경찰이 찾은 증거가 매니저를 향했으니 그게 맞겠지”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문가영 납치 장소에 먼저 와있던 신주협(문철)의 영상을 확인하고 곧바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의 집에서 문가영이 잃어버렸던 귀걸이 한 짝을 발견해 경찰은 그를 찾는데 더 집중했다.
하지만 김동욱은 찝찝한 느낌을 지우지 못하고 홀로 지일주(지현근)의 집을 찾았다.
작업실에만 있었다는 지일주의 말과 달리 과속 위반 통지서가 있었다.
김동욱은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범인 찾았다. 문철이 강원도 사촌동생한테 근처 펜션을 빌려달라고 했다더라. 피해자가 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주협은 문가영의 물건만 훔쳐 도망쳤을 뿐이었다.
문가영의 납치범은 지일주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