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전경.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주)(부산연합기술지주)는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가칭)BK U-TECH UP 개인투자조합’은 50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며, 지방 대표 우수기술 사업화성공모델 대학인 부산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공동운용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의 금융기관인 ㈜BNK부산은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술기반 초기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일반출자자로 참여하고, 공공기술사업화 대표 우수기관인 동아대학교와 창원대학교 기술지주회사가 동남권 기술창업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일반출자자로 함께한다.
부산연합기술지주는 2016년도 ‘부산연합 제1호 개인투자조합’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18년 ‘부산연합 제2, 3호 개인투자조합’ 운용능력을 인정받아 전국 기술지주회사 최초로 4개의 엔젤펀드를 운용하는 회사가 됐다.
이로 인해 동남권 기술사업화 거점기관 역할은 물론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운용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선정된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은 주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그간 지방은 벤처캐피탈 활동이 적은 곳으로 인식됐으나 기술지주회사가 운용사로 선정됨으로써 지역 투자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조성될 2020년 개인투자조합은 동남권의 우수기술 기반 창업자 또는 벤처기업으로 설립 후 3년 이내 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많은 민간기업과 공공연구기관(대학, 출연(연), 전문(연) 등)들의 관심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수도권 및 중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남권의 열악한 창업환경 극복과 투자생태계 활성화, 성장촉진 지원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운용사인 부산연합기술지주와 부산대학교기술지주회사는 우수기술기업 발굴, 시드투자, 성장지원을 맡고, BNK부산은행이 사후 자금연계 및 금융투자, 상장지원을 진행한다.
동아대학교 기술지주와 창원대학교 기술지주는 지역의 우수한 딜 발굴, 내부 우수연구자원을 활용한 기술컨설팅 및 기술보완, 기술이전 등을 담당한다. 이로 인해 동남권 기술사업화 집약형 기술혁신 창업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ㆍ지원하는 기술사업화 파이프라인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연합기술지주 김종철 대표이사는 “동남권은 전통적으로 조선, 철강, 소재, 기계, 자동차 등 기술기반의 제조기업이 근간을 이루고 있었다. 최근 산업의 생태계와 패러다임 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에 상응하는 투자재원 확보로 동남권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 마련과 더불어, 지역의 약점적 분야인 바이오 및 제약, 농식품 관련 미래 성장기반 사업 분야까지 창업기업 발굴 및 역량 성장에도 기여하겠다. 기술기반 초기기업 발굴과 투자 및 성장지원 등을 통한 동남권 기술사업화 거점 역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미래산업국 신창호 국장은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도 했던 정책 추진이 부산연합기술지주를 통해 성과지향적 미래 먹거리 개발과 4차 산업혁명 선도, 융복합을 통한 주력산업 고도화, 신서비스산업, 금융, ICT 혁신기술과 연계한 기술기반 산업 육성을 통해 부산의 신일자리 창출에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다. 향후 부산연합기술지주를 영남권 미래산업 육성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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