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11일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중소기업과 함께하는 100인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 한 뒤 참석자들과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11일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 회복 지원을 위해 ‘제4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말 개통되는 인천1호선 송도연장선 신설역명을 ‘송도달빛축제공원’으로, 내년 상반기 개통예정인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의 역명을 ‘산곡역’으로 행정예고하고 오는 23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유치 전문가인 프로젝트 매니저(PM)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박남춘 시장 주재, 중소기업 ‘100인 화상회의’ 개최
인천시는 이날 박남춘 시장 주재로 제4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비대면 화상 간담회로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매출감소 등에 따른 경영난과 수출피해 등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의 경영부담 경감과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비대면(언택트) 사업 확대, 수출기업 역량강화 등의 수출활력 제고방안이 마련됐다.
간담회는 수요감소 및 매출급감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 경감을 위한 긴급 경영안정자금(규모 1,500억원 → 3,000억 확대)과 수출보증·보험료(규모 200억원 → 850억원)를 확대하고, 취소된 해외 수출상담회 등의 매몰비용 지원과 해외 현지 통상물류 차질에 따른 해외 물류비 지원을 위해 5억원을 신규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한 비대면(언택트)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취소된 해외 수출상담회 등의 지원 사업을 온라인 전시회 또는 화상 상담회로 대체하고, 호응도가 좋은 기업광고(온라인) 사업의 확대를 위해 3억원을 신규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수출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맞춤형 수출바우처 사업에 3억3천만을 신규 지원하고, 코로나19 유망상품과 전략산업(뷰티 및 첨단자동차)의 지속적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마케팅지원 사업에 5%의 가점을 부여하는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100인 화상회의’를 통해 중소기업 대표들과 소통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경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 마련에 의의를 부여하며, 위기가 기회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인천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 서울7호선 ‘산곡역’ 신설역명 행정예고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인천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과 서울7호선 ‘산곡역’을 신설역명으로 행정예고했다.
시는 지난 3월 온라인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4월말 심의위원회를 거쳐 2개의 역명을 이같이 정했다.
송도연장선 역명 후보군은 인천타워·송도랜드마크시티·송도달빛축제공원·송도국제도시·인천대교였고, 석남연장선 역명 후보군은 백마장사거리·산곡청천·산곡·원적산·마장 등이었다.
본부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불리며 ▲지역과의 연관성이 뚜렷하고 ▲역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는 지명이나 주요 공공시설 명칭을 역명 제정 기준으로 정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역명을 선정했다.
송도연장선 신설역의 경우 ‘인천타워역’이 시민들에게 많은 표를 받았으나, 인천타워 건립계획이 2015년 무산돼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가상의 시설물로 역명을 선정한 사례가 없어 심사숙고 끝에 역명 후보안에서 배제했다. ‘송도랜드마크시티역’ 또한 그 연장선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으로 제외됐다.
한기용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송도7역은 다양한 축제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공시설인 ‘달빛축제공원’ 명칭에 송도라는 상징성을 더해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선정하게 됐다”며 “관련 지침에 따라 심도 싶은 논의를 통해 선정했으며,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 시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역명 개정이 가능하므로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도연장선은 국제업무지구역∼송도달빛축제공원역까지 820m로 이로써 동막역에서 송도까지 이어지는 7개 역 전구간의 연장사업이 완료돼 송도 6·8공구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남연장선은 부평구청역~산곡역~석남역에 이르는 구간으로 본래 종점이었던 부평구청역에서부터 2개역을 연장, 산곡동에 지하철역을 신설하고 서울7호선과 인천2호선을 연결해 인천에서 곧장 서울로 연결되는 광역교통망이 확충된다.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 역량 강화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인천경제청은 지난 7~8일 양일간 송도 G타워 8층 보드룸에서 소속 PM 2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의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를 호소하는 ‘투자유치 담당 PM 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략 발표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IR(기업설명회)에 대비하고, 각 PM들의 투자유치 전략 점검과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PM이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 발표를 한다는 가정 하에 발표 시연을 하고, 질의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PM들은 1명 당 주어진 최대 7분의 발표시간 동안 미리 제출한 PT 파일을 통해 교육, 유통, 물류, 복합리조트, 바이오, IT 등 자신의 투자유치 담당분야와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가진 투자유치 여건과 매력, 투자자를 위한 사업제안 등을 설명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담당 PM이 투자 대상에 맞춰 외국어로 직접 발표한 이날 발표회에서 한 복합리조트 유치 담당 PM은 ‘동북아시아의 복합리조트-진흙 속에 숨겨진 진주’ 제목의 PT에서 복합리조트 성공을 위한 요소로 국제공항과 시장성, 인적자원 등 5가지를 꼽고 각 부분에서의 IFEZ 강점을 비교한 뒤, IFEZ의 투자요구액은 일본의 6%에 불과해 투자자에게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투자를 호소했다.
또다른 한 PM은 최적의 인프라를 갖고 있는 IFEZ의 투자이점을 설명하고 첨단 자동차 부품 산업을 8대 전략 산업의 하나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인천시의 의지와 IFEZ에 입주해 도약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유치 기업의 성공사례를 들어 IFEZ로의 투자를 호소했다.
이밖에 ‘복합리조트 및 호텔 사업제안’, ‘IFEZ 파이낸스 프로젝트에 대한 개관’, ‘IFEZ 병원 투자 기회’,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IFEZ 외국대학 캠퍼스 투자제안’ 등 많은 다른 PT들도 눈길을 끌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발표회가 PM의 개별 담당업무에 대한 재정비는 물론 다른 분야의 투자유치 전략 방향 및 노하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김세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앞으로 투자유치 IR을 위한 모든 자료를 새롭게 리뉴얼하고 PM들의 역량강화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비대면 IR 활동 뿐만 아니라 향후 있을 대면 투자유치 활동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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