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너지계획 수립 우수기관 선정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지자체 선정으로 부산시는 향후 정부지원사업 공모에서 가점 우대를 받게 된다.
지역에너지 계획은 에너지법에 따라 에너지기본계획의 효율적인 달성을 위해 광역지자체가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부산시 제6차 계획에는 2020~2025년의 최종에너지 소비 감축목표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신산업 등 부문별 추진계획이 포함됐다.
시의 이번 계획에는 2017년 에너지소비 6,319천TOE, 전력자립률 2.12%를 기준으로 2025년까지의 최종에너지 소비 감축목표를 기준수요 6,539천TOE 대비 5.7% 감축한 6,168천TOE로 정하고, 신재생에너지전력자 립률을 2025년 8.5%, 2040년 40%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이번 지역에너지 계획은 중앙정부의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19.6) 수립에 따른 참여-분권형 에너지정책 기조를 반영해 지역 주도의 상향식 계획으로 수립됐고, 수립과정에서 공청회, 설문조사, 집단 심층면접 등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와 같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시민과 함께 실현해가는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2025년 신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 8.5%를 목표로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합리적 에너지소비’ 및 ‘수요관리’ , ‘친환경에너지 중심의 공급전환 확대’ , ‘시민참여형 에너지 전환 확대’ ,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 , ‘에너지전환을 위한 기반 구축’ 등 5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에너지진단 및 시설개선 지원사업 등 가정과 건물 대상의 합리적 에너지 소비 및 에너지 절약 방안을 강구하고,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대상 에너지 교육 및 시민참여형 발전사업을 추진해 시민주도의 에너지 전환을 확대하고,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며, 에너지정책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기구를 설립하고 전문성을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6차 계획에서 강화된 추적 및 평가를 위해 지역맞춤형 지표를 설정해 이행실적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협업네크워크, 포럼 등 시민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해 지역에너지 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토록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초로 전국 17개 지자체가 지역에너지 계획을 동시에 수립하고 그 가운데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점은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수립한 정책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2017년 클린에너지도시 원년 선포 이후, 2019년 8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2050 클린에너지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클린에너지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온천천 일대 수생태계 보호로 수질개선 속도
조감도
부산시와 동래구는 사직천과 온천천 합류지점(동래구 사직동 982-7 일원)에 추진 중인 온천천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이 5월 15일에 마침내 완료된다고 밝혔다.
비점오염이란 도로, 공사장, 주택가 등에서 초기 강우(降雨) 시 불특정 오염물질이 하천에 유입되는 것을 말하는데, 온천천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물고기 폐사 방지 등 온천천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2019년 8월 발표한 ‘온천천 종합대책’에 따라 조기 완료된 본 사업은 그간 부산시가 온천천 주변 분류식 하수관로사업 추진과 지속적인 하천 유지용수 공급 등으로 수질개선에 노력해 온 온천천에 강우 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저감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총사업비는 236억 원이다.
온천천 비점오염 저감시설은 온천천이 2015년 환경부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대상 하천으로 선정된 후 2016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2017년 6월 공사에 착공해 올해 4월 종합 시운전을 거쳐 준공된 것으로, 3,400㎥의 저류시설과 시간당 8,417㎥의 유입수를 여과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본 사업의 완료로 물고기 폐사 다발지역인 세병교 일원의 비점오염이 개선돼 수생태계 보호뿐만 아니라 물고기 집단폐사 감소도 예상된다”면서 “비점오염 저감이 필요한 동천, 부전천, 괴정천 등에 대하여도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래-금정-연제구 지자체별 분리돼 관리 중인 온천천의 통합관리 방안(부산연구원 용역 수행)이 올해 7월 완료될 예정이고 현재 추진 중인 분류식 하수관로공사의 조기완공(2022년 완공)과 하천 유지용수공급 예산 증액 등으로 향후 온천천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낙동강하구 생태공원 생물조사 결과보고서 발간
낙동강하구 관찰조류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가 낙동강하구의 맥도, 삼락, 화명, 대저, 을숙도 등 5개 생태공원에 대해 지난 2019년 실시한 생태계 조사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습지보호지역 및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된 5개 생태공원은 450만 평의 넓은 녹지공간과 생태복원지에 다양한 철새가 찾아들고, 가시연꽃, 맹꽁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자연생태공원이다.
이번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낙동강하구 둔치의 5개 생태공원에는 ▲조류 142종을 비롯해 ▲곤충 423종 ▲양서파충류 13종 ▲저서동물 27종 등이 관찰됐고, 전년도와 대비해 ▲조류는 12종 ▲양서-파충류 1종 ▲저서동물 5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적 보호종인 ▲천연기념물 조류 16종과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조류 6종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조류 17종 ▲환경부 멸종위기 동-식물Ⅱ급 양서파충류 2종도 관찰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이번 결과보고서를 최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외래생물의 확산을 방지하고, 생태계교란종 제거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보호와 낙동강하구 생물자원 보전, 서식지 및 종 복원사업과 낙동강하구 습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초자료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낙동강하구에 찾아오는 고니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올해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고니류 3종에 대한 모니터링 ▲드론을 활용한 멸종위기야생생물 및 생태계 교란식물 분포현황 모니터링 ▲고니류의 주요 먹이원인 새섬매자기 군락 급감에 대한 복원 시범 식재에 대한 모니터링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낙동강하구 둔치의 생태복원공사로 인해 생태 및 지리적 변화가 생긴 낙동강하구 일원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라며 “앞으로도 생물자원의 보고(寶庫)인 낙동강하구를 보호하고,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 2009년부터 을숙도를 중심으로 낙동강하구 생태공원 생물상 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보고서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홈페이지 전문자료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