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다큐인사이드’
전 세계 유튜브 하루 시청 시간 10억 시간, 월 방문자 20억 명, 채널 수 37억 9000만개 . 바야흐로 유튜브가 콘텐츠를 장악한 시대다. 영상 플랫폼으로 유튜브의 영향력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TV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유튜브의 급부상에 따른 콘텐츠 환경의 변화를 ‘시청률에 미친 PD들’ 2부작을 통해 다룬다. KBS PD들이 유튜브에 직접 도전하면서 겪는 좌충우돌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순도 100%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일지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제작진은 취재를 통해 정답을 전달하는 대신, 직접 유튜브 현장으로 뛰어들기로 했다.
PD들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보며 겪는 고민과 어려움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1인칭 시점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KBS 다큐 PD들이 직접 유튜브 세계에 뛰어들어 약 8개월 동안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유튜브 세계에서 방송국 연차는 중요하지 않다.
13년 차 고인 물 PD 조영중, 1년 차 관종(관심종자, 남의 관심을 지나치게 갈구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신입 PD 정용재가 구독자와 조회 수를 두고 경쟁을 시작했다.
젊음을 무기로 무엇이든 해보는 신입 PD의 ‘용튜브’, 아이 셋을 키운 아빠의 경력을 활용한 육아+운동 하이브리드 콘텐츠인 ‘조피디의 애볼랜드’. 유튜브로 대박을 터트리겠다는 호언장담과는 달리 시작부터 이들의 도전은 난관에 봉착한다.
두 PD는 구독자 10만, 실버 버튼을 받기 위해 직접 구글 코리아 본사를 찾아가고 100만 이상 구독자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만나 조언을 구해보며 대박 콘텐츠의 단서를 찾아 나선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이 ‘유튜브 한번 해볼까’ 고민하는 시대. 시청자들은 방송을 통해 유튜브 채널 운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한자리에서 만나보기 힘든 인기 유튜버들이 대거 출연, 미친 라인업을 자랑한다. 100만 구독자가 넘는 ‘넘사벽’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성공비결을 들어본다.
대도서관, 푸메, 데이브, 보물섬, 솔파, 꿀꿀선아, 임다, 회사원A, 마이린 등 유튜브상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유튜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제작진은 선배 유튜버의 일터에 직접 찾아가 그들의 성공 비결을 한 수 배우기도 한다. 넘치는 끼와 에너지로 약 25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양팡의 집을 찾은 신입 PD는 난생처음 양팡의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게 된다.
양팡은 KBS PD의 지상파 선비 감성을 지적하며 유튜브에 최적화된 관종이 될 수 있도록 참교육을 해준다.
‘그것을 알려드림’으로 급격하게 구독자를 확장하고 있는 유튜버 진용진 역시 신입 PD에게 자신의 유튜브 제작과정을 보여주며 제도권 방송국 밖에 넘쳐나는 숨은 콘텐츠 고수의 면모를 뽐냈다.
유튜브 대박 신화를 이룬 백종원 대표도 만났다.
유튜브 채널 개설 3주 만에 200만 구독자 달성, 5개월 만에 300만 구독자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백종원 대표가 유튜브 도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두 PD가 찾아낸 유튜브 성공의 키워드는 ‘관종’이다. 관심종자라는 비하의 표현에서 시작된 ‘관종’은 유튜브의 부상과 함께 관심 끄는 능력이 하나의 재능으로 평가되며 재해석되고 있다.
이제 ‘관종’은 정보 사회의 떠오르는 인재상이자 성공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것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함으로써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성공 공식을 던진 사람들. ‘관종’이란 키워드를 통해 유튜브 러쉬의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을 시청자에게 던진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