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가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교육부의 정책지원사업 3가지를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대입전형의 공정성-투명성을 강화해 고등학교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교육부의 정책지원사업 3가지를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경상대학교 입학본부(본부장 박상식)는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유형Ⅰ)에 11년 연속 선정돼 2년(1년+1년) 동안 13억 98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대입전형 투명성 강화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3억 원을 지원받는다. 뿐만 아니라 ‘교육부 진로탐색캠프 사업’에도 선정되어 1억 6200만 원을 지원는다. 교육부로부터 총 15억 6000만 원을 지원받아 3가지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다.
경상대학교 박상식 입학본부장은 “이는 거점 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받는 것으로 그동안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대입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는 평가영역별로 위원단을 구성하여, 기존 방식보다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점 국립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입전형 투명성 강화 지원 사업’과 동시에 선정됐으며, 사업비도 거점 국립대학 중 최고 금액을 달성했다.
또한 입학사정관 규모와 입학정원 등 불리한 여건에서도 대입전형 간소화와 공정성 제고 노력, 학교교육 중심의 전형 운영, 지역인재-고른기회 전형 확대 등 사회 공헌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입전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형 과정의 공정성·투명성을 제고하고, 합리적으로 대입전형을 운영해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교교육 여건 조성을 목표로 해 대학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대입전형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작년 사업 결과, 2021학년도 및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등을 중심으로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활동, 대입전형 단순화 및 정보공개 강화, 사회적 배려대상자 및 지역균형 관련 전형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이에 경상대학교 입학정책실(입학정책실장 조한익)은 연초부터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대비해 평가지표 분석과 대입전형 운영 공정성ㆍ투명성 강화, 고교-대학 연계활동 전개, 대입전형 정보제공과 전형 단순화, 사회통합전형 운영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준비해 왔다.
경상대학교는 대입전형의 공정성-투명성을 제고하고, 경남지역 고교교육의 충실한 여건조성과 우수한 입학자원 유치를 위한 중-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집중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임수정 교수, ‘이수자 지원사업(공연 부문)’ 선정
임수정 교수 전통춤판 ‘춤길’ 전단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 임수정 교수가 2020년 이수자 지원사업(공연 부문)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보전 및 활성화를 위하여 정통(正統)공연 작품 혹은 전통을 기반으로 창조적 계승-발전된 작품을 대상으로 시행한 사업이다.
임수정 교수는 이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18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19번째 전통춤판 ‘춤길’을 펼친다.
해마다 수많은 전통춤 무대를 만들어 국내외 무대에서 전통춤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통무용가 임수정 교수의 19번째 전통춤판 ‘춤길’은 전통춤의 춤맥을 이어준 교방청(敎妨廳)과 신청(神廳)의 예인들이 보여준 가-무-악 합일의 기운생동한 춤세계를 표출하는 무대이다.
오랜 세월 가-무-악 합일의 학습 속에서 거침 없고 막힘 없는 무애(無碍)의 춤세계를 담아내고자 끊임없이 춤길을 걸어온 임수정 교수의 예술세계가 사계절 영상과 함께 무대 가득 신묘하게 펼쳐진다.
1995년 제1회 개인공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많은 전통춤 무대를 선보이며 박제된 전통이 아닌, 살아 있는 몸짓, 혼이 실린 춤으로 평가받고 있는 임수정 교수는 한국전통춤예술원 대표, 박병천류 전통춤보존회 회장, 무용역사기록학회 부회장, 한국전통춤협회 이사,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승무)와 제97호(살풀이춤)의 이수자로 국내외 초청공연 및 전통춤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15회 한밭국악전국대회 명무부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18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전통부문)’을 수상하며 그간 전통춤에 매진한 활동을 인정받았다.
한국 전통춤의 길은 지난(至難)하다. 이는 전통춤이 기법을 배운다고 짧은 시간 안에 체득되는 것이 아니며 몸에 익숙해지고 개성이 붙으려면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임수정 교수는 기나긴 시간 동안 전통춤을 수련해 자신의 개성을 담아낸 것은 물론이거니와 여러 대가들의 춤을 섬기면서도 그 원형을 잘 전승한 춤꾼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통춤에서 장단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정도로 큰 의미를 지니는데 그녀는 장단에 집중해 이론과 실제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래서 그녀의 북가락은 빈틈과 거침이 없는 경지로 몰고 가 피안세계로 이끌며 장단의 자유로움과 춤이 조화를 가져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수정 교수은 전통춤은 외면적인 예술미 못지않게 내면을 담을 수 있는 정신세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임 교수는 “전통춤에는 우리나라 반만년의 문화-역사-철학 등 도도한 강물이 흐르고 있다”며, “단순히 춤사위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정신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어야 감흥과 신명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춤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수많은 예인들을 찾아 다니며 전통춤을 사사했으며, 전통춤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장단과 음악의 중요성을 깨달아 ‘장구교본’과 ‘한국의 무속장단’을 정리하고, 발품을 팔아 전국 각지를 돌며 ‘한국의 교방검무’를 출간하는 등 이론과 실기를 겸비해 왔다.
확고한 춤 철학을 바탕으로 가-무-악 합일의 치열한 학습 속에서 실력을 쌓아온 그동안의 춤을 통해 반만년을 관통하며 영원히 빛을 발하는 거대한 한국인의 예술세계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코로나19로 모든 환경이 파괴되어 가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동시대인들의 삶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고 신명에 이르게 하며 치유(治癒)의 기능을 해온 전통춤 본연의 의미를 담는 공연을 통해 전통춤의 개성과 정체성을 드러내며 전통춤에 담긴 본질적인 의미를 부각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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