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지난 5월 2일, 5살 다율이가 건물 3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이혼 후 아이를 혼자 돌보던 엄마가 ‘코로나19’로 어린이집이 휴원하자 딸을 전 시부모 댁에 맡겼는데 이 같은 사고를 당하게 된 것.
딸아이 장례를 마치고 전 남편에게 사고 당일의 이야기를 듣게 된 엄마는 딸의 죽음에 의혹을 갖게 됐다고 한다.
다율이는 왜 3층에서 추락한 걸까. 어렵사리 전 시부모 집에 찾아 그날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혼자 방에서 놀고 있던 다율이가 잠긴 창문을 열고 떨어져 사고를 당했다는 할머니의 말.
하지만 엄마와 평소 다율이를 잘 아는 지인들은 다율이는 스스로 창문을 열 수 없다고 말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사실 다율이는 2016년 6월 자폐성 장애 2급 판단을 받았다. 행동발달 상태가 2살 수준으로 특히 손가락으로 해야 하는 일을 힘들어 헸다고 한다.
때문에 평소에도 문을 열지 못해 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왔다고 한다. 그날 그 집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의문투성이인 다율이의 죽음. 경찰마저 사건을 종결한다는 말에 엄마는 마지막 희망으로 국민청원에 이 사실을 알리며 더욱더 철저히 사건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10가구가 동시에 이혼소송한 사연도 살펴본다.
10건 동시 이혼 소송의 공통점은 바로 신천지를 믿는 것으로 보이는 아내가 남편을 상대로 이혼을 요구한다는 것. 신기하게도 아내들의 주장이 일치했다.
남편이 폭언, 폭행, 욕설을 하고 생활비도 안 주고 부부관계에도 불성실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아내는 남편에게 맞았다며 허위 신고도 했는데 남편 송인철 씨는 경찰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동시 이혼 소송. 이혼을 요구한 아내는 신천지 때문에 이혼하는 게 아니라 주장하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신천지를 믿는 사람이 4만1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광주 전남 지역을 찾아가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