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전경
코로나19로 인한 고용불안정 및 아파트 입주민의 경비원 갑질 · 폭행 사고가 지속되는 안타까운 분위기 속에서 기장군은 ‘쉴자리 · 일자리 · 제자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인 고령자 경비원에 대한 인식 및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기존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기장군 아파트 고령경비원 고용지원사업’은 기장군에 주민등록을 한 만55세 이상 고령경비원에게 고용보조금을 지원해, 고용 유지 및 일자리창출을 촉진함으로써 고용안정과 올바른 노동문화 정착을 통한 지역사회 통합과 사회 안정망의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돼 왔다.
기존 고령경비원 지원사업의 경우 ‘부산시 기장군 아파트 경비원의 고용 유지 및 창출 촉진을 위한 지원 조례’에 근거해 내년까지 지원 예정이었으나 올해 조례 개정을 통해 2024년까지 지원기간 연장, 신청 제한 기간 완화 등으로 더욱더 많은 기장군 고령경비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기존 지원 사업이 확대될 경우 고령경비원의 고용안정망을 더 견고히 할 수 있고, 매년 지원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아파트 경비원의 근로여건 등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경비원과 입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체라는 인식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용미생물 활용 동물복지에 앞장
에어포그 시스템 설치 모습
기장군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축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유용미생물 활용 가축 생산성 향상 동물복지 모델사업’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변화되는 기후환경으로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작물의 생육부진으로 수량이 감소되고 각종 병충해도 발생돼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축사는 고온의 영향으로 가축들이 스트레스에 노출돼 생산성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심지어는 가축이 유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생산한 유용미생물은 축사에 뿌릴 경우 축사 내 악취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파리 등 해충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등 축사 환경을 개선해 가축 질병을 억제하고 가축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설치하는 에어포그는 초미립자 형태의 살포방식으로 장시간 살포해도 바닥이 젖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바닥이 축축한 축사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고온기 축사안의 온도를 낮추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시킬 수 있어 가축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기여한다.
올해 이 시설을 시범 설치한 축산농가 김봉호 씨(장안읍)는 “에어포그 시스템을 활용해 시간을 정해 유용미생물과 함께 살포하니 바닥이 축축하지 않으면서도 축사 온도를 낮출 수 있어 좋고, 위생적인 축사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 가축한테도 좋고 악취가 확 줄어든 걸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축사 환경개선과 농축산물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미생물 에어포그 시스템을 보다 많은 농업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내~길천지구 ‘연안정비사업’ 확정으로 올해 사업시행
기장군은 이상기후와 너울성 파도 등에 고통받는 연안지역 주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2016년부터 시행한 ‘월내~고리 간 상습해일 피해방지시설 사업’과 연계로 추진한 ‘월내~길천 지구 연안정비사업’이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 반영·확정돼 국비 약 39억원을 우선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 중 부산지역 연안보전 10개 1445억원, 친수연안 3개 186억원 등 13개소 1632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기장군 등 지자체 3개 사업(58억원)은 올해부터 우선 시행한다.
월내~길천 간 배후부지 침수 및 재해예방을 위해 기설치한 길천 측 방파제와 연계해 월내 측 방파제 L=100m, 안전표지시설 10개소 설치 등을 시행하고, 우선사업비 외 부족한 사업비는 지방비 분담을 통해 사업 완료할 계획이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