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기막힌 유산
박인환(부영배), 강세정(공계옥)이 신혼여행을 떠나자 김가연은 식당을 찾아와 걱정을 늘어놓았다.
이아현은 “다 따라갔으니 그런일 없을거다”고 달랬다.
그러자 김가연은 “혹시 시험관 다시 해볼 생각 없으세요? 아니 제가 하도 답답해서 점을 봤는데 우리 집에 이 난리가 난게 대가 끊겨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설악 도련님이야 결혼 생각 없는거 같고 한라 도련님은 아무 생각 없는거 같아서요”라고 말했다.
이아현은 “뭐하러 그런 소릴 듣고 다녀”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김가연은 “듣다보니 혹하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이아현은 “그럼 지연이 동생 노력해봐. 동서 한창 창창하잖아. 난 나이가 있는데”라고 말했다.
김가연은 “아니에요. 예전 시골에는 쉰둥이라고 오십에 애 낳는 여자고 있었다고 해요”라고 말했다.
이아현은 “그래, 큰 위로가 되네”라며 외면했다.
식당에서 나와 안채로 간 김가연은 무당이 시킨대로 기도를 하고 부적을 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