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이 주민센터 이전 공약 변경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군포시 제공.
[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군포시는 한대희 시장이 지난 2일 민선7기 공약인 군포2동 주민센터 이전 변경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3일 밝혔다.
군포시에 따르면, 한 시장은 군포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공약사항 변경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이유야 어찌됐든 공약을 변경하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공약 변경에 대해 “민선7기 출범 이후 공약 검토과정에서 공약 수정요인이 발생했음에도 그대로 고수해야 한다는 명분보다는 많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의 사업 추진이 옳다는 확신에 따라 공약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포2동 주민센터의 주민 커뮤니티 공간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청사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주민센터를 삼성마을 부지로 이전할 경우 현재 군포2동 주민센터 인근에 있는 많은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돼 현 주민센터 건물내 평생학습원 공간을 재조정해서 ‘군포2동 주민커뮤니티 공간 조성’으로 부득이하게 변경하게 됐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공약 변경 내용을 주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번 일을 교훈삼아 앞으로 시정 추진에서 오롯이 시민만을 생각하며 정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년 삼성마을 부지에 들어서게 될 가족센터에 대해서는 “다양해지고 있는 가족 유형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육아와 가족시설 플랫폼으로 만들어 군포2동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군포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주민들 건의에 대해서는 심도있게 검토한 후에 주민설명회나 홈페이지를 통해 답을 드리겠다”며 시정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설명회는 한 시장의 입장 표명에 이어 시청 관계자의 관련 내용 보고, 주민들의 건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주민센터 이전 공약 변경과 삼성마을내 가족센터 건립과 관련해 해당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 소통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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