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사진=안산시 제공.
[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인 ‘K-방역’을 전 세계에 알리는 ‘K-방역 웹세미나’에 참석해 지역사회에서의 방역 노하우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산시에 따르면 박건희 상록수보건소장이 이날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K-방역 제5차 웹세미나’에 참석해 ‘지역사회에서의 코로나19 접촉자 조사’를 주제로 지차체에서 확진자 접촉자 조사 방법 및 관리 방식을 세계에 알렸다.
박건희 소장은 그동안 코로나19 방역현장에서 경험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접촉자 조사 및 관리 방안을 전 세계 방역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쉽게 설명했다.
전국 최고의 다문화도시로 평가받는 안산시는 코로나19 감염 초기 많은 외국인이 거주한다는 이유로 감염에 취약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아왔다. 그러나 ‘안산형 방역 혁신정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안산시는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 영상통화 등을 활용한 자가격리자 특별 관리, 사각지대 없는 꼼꼼한 방역을 펼치고 있다. 한 외국인 주민은 안산시의 자가격리자 관리에 대해 “배려와 보살핌에 감사하다”고 개인 SNS에 글을 게재하면서 한일 양국에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안산시는 경기도내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은 인구대비 확진자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5차로 진행된 웹세미나는 ‘역학조사 및 격리자 관리’ 경험을 전 세계에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건희 소장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이 참여했다.
국제사회의 ‘K-방역’ 경험 공유 요청에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등 정부부처 등의 참여로 지난달 4일부터 추진된 웹세미나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앞서 진행된 1~4차 웹세미나에는 최대 73개 국가, 902명이 참여해 실시간으로 방역과 관련한 문의를 주고받는 등 K-방역을 적극 알리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추진 중인 ‘안산형 방역 혁신정책’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가 방역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에 체계적으로 공유해 나가는 한편, 관내 방역에도 최선을 다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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