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아낌없이 재료 넣고 까다롭게 만들어 ‘간단한 한 끼 식사라는 편견을 깨는 국수들이 있다.
경기도 김포시에 남다른 정성과 재료로 만든다는 국수가 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비빔국수지만 양념장 안에 든 재료는 무려 15가지가 넘는다.
고춧가루와 고추장이 주가 되는 비빔국수의 양념장에 깊이 있는 맛을 더하기 위해 10가지 넘는 재료를 넣고 우려낸 육수를 더하기 때문이다.
걸쭉해야 하는 양념장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마치 진액을 우려내듯이 육수를 짙게 우려내는 게 특징이다.
자연의 단맛과 상큼한 맛을 더하기 위해 파인애플 등을 갈아 넣고 잘 익은 김칫국물까지 섞어야만 완성되는 양념장은 웬만한 진수성찬 요리 만드는데 들어가는 정성 못지않다.
덕분에 손님들 역시 비빔국수 한 그릇에 마음까지 푸짐해진다고 한다.
전라북도 순창군에는 한 그릇만 먹어도 든든하다는 등뼈 국수는 겉모습부터 일반 국수와 남다름을 자랑한다. 국밥 한 그릇을 떠올리게 할 만큼 콩나물, 어묵, 묵은지, 등뼈 고기 등이 뚝배기 안에 알차게 들어가 있다.
매년 직접 담근다는 배추와 무청 묵은지 2가지를 함께 넣어 얼큰한 국물 맛을 내고 깊이 있으면서도 담백한 맛을 더하기 위해 등뼈 육수와 채소 육수, 멸치 육수를 함께 사용한다.
여기에 옥수수 치자 면으로 건강까지 챙겨준다. 국수 한 그릇을 먹더라도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라고 매일 새롭게 만드는 6종 나물 반찬까지 함께 곁들여 아낌없이 준다는 의미를 제대로 실천해 보인다.
한편 이날 방송엔 암사종합시장 냉동 삼겹살과 돈가스, 닭꼬치도 소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