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의료관광 활성화 및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의료관광 모바일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 개최 모습
[부산=일요신문] 내년 지방 최초의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비대면 방식의 모바일 의료관광 플랫폼을 구축해 러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의료관광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7일 부산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부산 서구 의료관광 활성화 및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의료관광 모바일 플랫폼 구축’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서구청, 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 케이에스넷(대표이사 오필현), 주식회사 위드위‧모두모아그룹(대표이사 권봉재), 록스307(대표이사 오병엽)이 케이에스넷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서구에 공유경제 기반의 의료관광 모바일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구는 부산대학교 병원, 동아대학교 병원, 고신대학교 병원, 삼육 병원이 몰려있어 외국인들을 위한 의료관광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서구는 이러한 최고의 입지적 가치를 활용해 이번 사업을 부산 외국인 의료관광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비대면, 실시간 정보의 요구가 커지는 현 상황에서 모바일 플랫폼 어플을 통해 실시간 의료정보와 관광·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고 판단하고 있다.
케이에스넷 컨소시엄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구에 치료를 받을 시에 일정 부분의 금액을 포인트로 지급돼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가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 서구지역경제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케이에스넷 컨소시엄은 서구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소상인들에게 배달이 가능한 개별앱을 무상으로 주식회사 위드위‧모두모아그룹이 하고, 온라인에서 간편결제를 통해 온라인으로 결제는 케이에스넷이 한다.
포인트의 금액은 부산은행의 디지털 바우처로 보관을 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태깅시스템을 붙여 소상공인들과 국내외 관광객의 서구지역의 소비형태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구축해 소상공인들의 매출향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서구 의료관광 모바일 플랫폼 구축사업 협약에 대해 케이에스넷 컨소시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공공앱이 이슈가 되어있는 상황에서 배달이 가능한 공유경제 기반의 플랫폼을 부산 서구에 최초로 공급하는 것은 굉장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IT기업이 가지고 있는 공공성의 기술을 이 플랫폼에 담아 코로나 정국에 신음하고 있는 관광업계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대해 공한수 서구청장은 “서구는 의료와 관광 인프라를 모두 갖춘 의료관광 일번지로서, 이번 플랫폼을 교두보로 진정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내년에 지방 최초의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관광 특구’ 지정을 받아 2026년 의료관광객 2만 명, 경제 파급효과 2000억 원, 일자리 1000개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