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 협약체결 모습
[경남=일요신문]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자원 재활용’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지난 26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한국남동발전 등 7개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기관별 역할 수행을 약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석탄회와 커피박(커피찌거기)로 화분이나 연필 등을 생산·판매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협업과제로, 올해 4월 행정안전부의 ‘2020 중점 협업과제’로 선정되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협업의 모든 단계를 총괄하며, 전 직원의 자발적 기부금인 나눔펀드를 활용해 3년간 총 1.2억원 상당의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과제는 석탄회와 커피박 자원화 기술 개발부터 이를 활용한 제품생산, 유통·판로 확보에 이르는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한국남동발전과 혁신기술 보유기업 ㈜커피큐브는 버려지는 석탄회와 커피박을 활용해 화분이나 연필 등을 생산·판매하면서 재활용량을 매년 2배씩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생산성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노인, 장애인 등) 근무 사업장을 생산단체로 선정, 3년간 총 100개의 일자리 창출과 170명의 근로조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렇게 생산된 상품들은 홈플러스(주)의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전국에 유통·판매되며, 협업 상대방을 찾는 온라인 공간인 ‘협업 매칭 플랫폼’과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한 App등을 통해 공공·민간의 다양한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김학빈 한국남동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일자리’와 ‘환경’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협업이 지니고 있는 상생과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국민체감형 명품 사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8월 ㈜커피큐브와 함께 석탄회와 커피박을 배합한 재활용품 제작기술 개발과 상품성 입증에 성공했다. 지구를 살리는 100% 친환경 제품의 자세한 내용은 광화문1번가의 ‘협업 매칭 플랫폼’과 커피큐브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