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코로나19 2차 대유행 방역 사각지대 없게 적극 대비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코로나19 제2차 대유행에 대비해 방역종합계획 수립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25일 오후 4시 30분 시청 14층 회의실에 신제호 복지건강국장이 주재하는 ‘코로나10 제2차 대유행 대비 부산방역종합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과 감염병 전문가 등이 참석해 부산지역 가용자원을 점검하고,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반별 방역 대응책을 논의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와 집단감염이 급증하자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철저한 자원관리와 부-울-경 협력체제 구축 및 고위험시설 관리 등을 포함한 방역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부산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 확진자 발생 규모에 따른 단계별 대응책을 논의했다. 시는 환자 발생 단계별 상황을 ▲(1단계) 산발적 발생 ▲(2단계) 소규모 유행 ▲(3단계) 대규모 유행으로 설정하고 실무반별 방역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자원 및 병상확보 계획 ▲선별진료소 설치 ▲역학조사반 및 진단검사반 운영 계획 ▲임시격리시설 운영 ▲일반환자 진료체계 마련을 위한 호흡기전담클리닉, 안심병원 운영체계 ▲취약계층 생계지원 ▲유학생 및 입국자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실무반별 토론기반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가용자원의 적극 투입을 통해 감염원을 틀어막고, 유관기관과 협업 및 정보 공유를 극대화해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는 등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집단감염에 대비해서는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무반별로 긴밀한 대응과 협조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각반별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한 ‘부산방역종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글귀를 찾습니다
부산시가 시청사에 문화적 향기를 불어넣고, 시민과의 감성적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부산문화글판’ 가을편 문안을 오는 7월 31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문안 내용은 한글 자수 25자 이하의 본인 창작 또는 문학 작품 등의 발췌 문안으로 시민에게 희망과 사랑,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는 문안이면 된다.
부산을 사랑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제한 없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고,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가작 20명에게는 3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각각 주어진다.
접수된 문안은 8월 문안선정 심의를 거쳐 당선작으로 결정된 후, 아름답게 디자인해 9월 초부터 시청사 외벽에 게시될 예정이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부산시 홈페이지>부산소식>고시공고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응모신청서를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다만 제출자의 성명, 주소, 연락처 등 인적사항과 문안내용 발췌 시는 출전(出典) 등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김민근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따뜻한 감성으로 소통하는 ‘부산문화글판’ 가을편 문안 공모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응모를 바란다”고 전했다.
#‘무농약 애플망고’로 수입산 망고 잡는다
부산시 강서구에서 아열대 과일인 애플망고(Apple Mango)가 처음 수확된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한 ‘지역활력화 작목 기반조성 시범사업’ 결과, 강서구에 위치한 문영식 씨 농가에서 애플망고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친환경 채소를 재배했으나 손이 많이 가고, 부가가치가 작아 고민하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며 묘목 지원 및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해 애플망고 재배 농가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 농가는 고부가가치 작목을 찾다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선진지 벤치마킹, 자료 분석 등 과정을 통해 애플망고를 선택했다.
망고 재배는 채소 재배에 비해 인건비도 줄이고, 질 좋은 망고를 생산할 경우, 3kg 한 박스(500g~600g, 5~6개) 가격이 15만 원 수준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생산 농가의 자부심과 영농 만족도가 아주 높다.
올해는 800평 시설 하우스에서 2.5톤(평균 500g의 과일을 5,000개 수준 생산) 정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20% 증수된 3톤 정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 농가는 현재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700평 하우스도 점진적으로 애플망고로 작목을 전환할 계획이다.
익기 전에 수확해 고온증열 과정을 거친 수입 망고와는 달리 완숙과로 수확하는 국산 망고는 당도와 향기, 식감에서 수입 망고보다 매우 뛰어나다. 비가 잦은 제주도에 비해 일조시간이 긴 부산 강서구는 따뜻한 동계기온과 더불어 제주산 망고보다 고품질의 망고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관건은 재배기술이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아열대 과수 재배기술 개발과 보급을 위해 지난해 아열대 과수 실증시험포를 신축해 재배기반을 조성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김윤선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앞으로도 아열대 과수 재배기술 개발-보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판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다양한 유통업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