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조성한 ‘부산 해양신산업 오픈플랫폼’이 드디어 지난 26일에 개소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해양신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역기업, 미래인재, 첨단기술 간의 어울림이 기대된다.
‘부산 해양신산업 오픈플랫폼’은 부산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 중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인 ‘미래해양도시 부산의 신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2019~2021, 국-시비 182억 원)’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동삼혁신지구의 해양수산분야 이전 공공기관의 연구역량을 지역기업으로 확산해 부산의 전통 해양산업을 첨단 해양신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핵심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오픈플랫폼을 통해 부산만의 특화 기술로서 해양 나노위성 개발과 해양-ICT서비스 활성화 등는 최근 침체를 거듭해 온 부산지역의 전통 해양산업에 반전의 기회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영도단지의 해양물류산업센터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해양신산업의 지역특화 기술 확립과 상용화를 준비하기 위한 공간인 ‘부산 해양신산업 오픈플랫폼’은 해양 나노위성 및 핵심부품의 제작-조립-시험연구를 위한 주요장비와 청정작업실이 설치된 오픈팩토리, 나노위성 등 첨단장비의 설계를 위한 오픈디자인랩, 해양공간관리-해양 ICT 서비스 개발 및 교육을 위한 오픈인포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 외에도 지역 전문가, 기업, 인재 간 교육과 교류를 위한 다목적 강의실과 프로젝트룸, 다양한 사업기획과 기술회의를 위한 미팅룸 등도 구비돼 있다.
현재 오픈을 준비 중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전에 신청하면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 박진석 해양수산물류국장은 “부산 해양신산업 오픈플랫폼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미래를 위한 준비와 도전의 신호탄이 되길 기원한다”며 “해양도시 부산의 미래를 위한 명실상부한 핵심거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현안, 12개 지역대학이 해결사로 나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고영삼)은 시-대학 간 상생-협력 및 선순환 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2020년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성과확산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위해 지난 25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부산시에 신설된 대학협력단의 2019년 시범사업으로써, 지역대학의 인적-물적-지적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의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밀착형 수요자 중심의 사회공헌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9개 대학(컨소시엄형 2개/ 특화형 6개/크라우드펀딩형 1개)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사업의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연차지원을 확대하고, 대응자금(10% 이상)을 필수화하는 등 대학의 책임감 있는 사업수행을 강화했다.
2018년부터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추진 중인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 전공수업지원 프로젝트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편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고, 올해는 작년 대비 20% 규모로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8개 대학의 사업총괄책임자 및 관계자 등은 이번 ‘성과보고회 및 세미나’를 통해 수범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추진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건강 문제, 비대면 방식의 확산에 따른 원격강의 확대와 대학의 생존 위기 및 역할 변화 등 사회변화에 대응한 사회공헌활동 방식 변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각 지역 단위에서 국-시비 지원의 사각지대 발굴, 과제별 현안 해결이 상호 연계해 선순환 할 수 있는 구도 설계 등에도 공감했다.
지역 내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 등 지자체와 대학의 성공적 상생협력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와 지혜도 나왔다.
고영삼 인평원 원장은 “이 사업은 대학의 구성원인 교수와 학생이 지역사회 문제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수행력으로 직접 지역현안 해결에 나선다는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인평원은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대학의 사회공헌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부산시 성장전략국장은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대학이 지역혁신의 거점기관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이러한 대학들의 사회공헌이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부산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녕 여름, 안녕한 부산’ 캠페인 영상 공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안녕 여름, 안녕한 부산’ 캠페인 영상을 공식 유튜브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안녕 여름, 안녕한 부산’ 캠페인은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되는 시점에 부산 시민들의 경각심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키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이다.
글로벌 코로나19 위기로 국내 여행 수요증가와 더불어 여름철 대한민국 제1의 관광도시 부산의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부산의 여름이라는 특수성과 안전한 부산의 뜻을 담은 ‘안녕 여름, 안녕한 부산’ 캠페인 영상은 현재 부산의 상황에 맞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다양한 함축적 의미를 지닌 ‘쫌’이라는 부산 사투리를 강조해 손씻기, 마스크 쓰기, 2m 거리두기, 실내 창문 열기, 아프면 쉬기를 표현했으며, 5편의 시리즈로 제작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돕기 위해 부산지역 출신 배우들을 출연시킴으로써 ‘코로나19를 다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도 더했다.
캠페인의 대중적 확산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개인방역 수칙 참여를 위해 제작된 이번 영상은 ‘ㅅㅅㄱ, 쓱’으로 유명한 SSG광고와 에드워드 호퍼 화가의 그림을 패러디해 재미를 더한 것이 점점 느슨해지는 거리두기 및 개인방역 수칙의 관심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영상이 공개되자 “재미있다”, “다양한 곳에서 영상이 노출됐으면”, “쫌만 더 힘내자”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안녕 여름, 안녕한 부산’ 영상은 부산시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