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포항제철소가 세계 최대 길이인 6㎣ 야간 경관조명을 완성해 1일부터 포항시민에게 공개한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6년부터 포항시와 손 잡고 제철소 수변공간 경관조명 리뉴얼 사업을 추진해왔다.
리뉴얼 사업은 먼저 영일대 해수욕장 방면에서 보이는 굴뚝 모양의 형산스택부터 3파이넥스까지 3.2㎞ 구간을 재단장했다.
지난해는 해도와 송도 방면에서 보이는 환경타워부터 4고로에 이르는 2.5㎞ 길이의 형산강변 경관조명을 리뉴얼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총 3만개의 LED 조명과 약 6㎞ 구간을 중앙 제어하는 60㎞의 광케이블을 설치해 한 단계 진화된 경관 연출이 가능해졌다.
제철소 경관 조명이 설치된 구간이 확대됨에 따라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 뿐만 아니라 해도동에서 환여동까지 18㎞ 가량 이어지는 수변로 어디에서든 감상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 야경은 포항지역 해수욕장 개장일인 7월 1일에 맞춰 일몰 후 점등되며 매 시간 정각부터 20분간 다양한 테마 조명과 음향이 어우러진 ‘포항제철소 LED Light show’를 선보일 계획이다.
포항제철소 야경은 해상 누각이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과 함께 포항 12경 중 하나로 손꼽히며 불빛 쇼와 함께 앞으로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경관조명 개선 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사회에 빛을 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