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김학래는 나이 스물 한살 때인 1979년 명지대학교 전자공학과 재학 중 같은 과 친구인 임철우와 듀엣을 결성해 본인이 작사와 작곡을 한 ‘내가’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후 김학래는 1980년대 후반까지 6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이날 김학래는 코미디언 이성미와의 스캔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학래는 “그녀(이성미)는 당시 유명 인기 연예인이었고 해서 사랑의 상대지만 진지하게, 존중하며 사귀었다. 깊은 이성 관계였지만 결혼 약속은 결코 없었다. 그녀와 이상이 맞지 않아 신중하게, 진지하게, 힘들게 헤어졌다. 임신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로 헤어진 후 약 3개월 되어갈 쯤 통보를 받았다. 이미 이성적 감정이 정리된 입장이라 서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의하여 결정하였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학래는 사촌 형의 지인으로 만난 지금의 아내, 박혜미 씨와 1990년 결혼했다. 김학래는 “만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는데 김학래 아내는 “공부도 더 해야 했는데 결혼을 빨리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니까 따라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제가 도피를 했다고 여러분은 생각하실 수 있고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침묵을 하고 있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어른들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일이 제일 피해를 받는 것은 죄 없이 태어난 아이다. 제가 가요계에 마냥 나가서 가수로서 활동했다면 모든 일이 낱낱이 계속 회자될 것이며 자식들도 어린 나이에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거다. 속닥거리는 환경 속에서 자랄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아내는 섬유 근육통 증후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김학래는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