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이 조일상 김해목재문화박물관 운영위원장으로부터 목재 유물을 기증받고 있다.
김해시는 조일상 김해목재문화박물관 운영위원장이 40여 년 간 수집해 온 목재 유물 143건 166점을 김해목재문화박물관 전시·교육자료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식은 지난 15일 오후 3시 김해목재문화박물관 다목적실에서 기증자와 허성곤 김해시장, 박물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기증자는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동아대 명예교수로도 활동 중이며 2006년부터 2015년까지 4, 5대 부산시립미술관장을 역임했다. 목재문화박물관 운영위원장으로서 박물관의 전시, 교육, 체험 등 운영 전반 자문역을 맡고 있다.
조 운영위원장은 “개관 초기인 박물관의 전시 유물 수집에 도움이 되고자 기증을 결심했다”며 “김해시가 목재문화 특성화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하며 개인 수집품을 대중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기증 목재 유물은 목재 문화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는 자료로 기증자의 목조형 작품 1점을 비롯해 안경집, 고드레 등 목생활구 17건 40점, 용두레, 살포 등 농기구 21건 21점, 그므개, 거두톱 등 목공구 104건 104점을 합쳐 총 143건 166점이다.
박물관 측은 기증 유물이 뛰어난 ‘도구의 조형미‘를 가졌으며 그 중 목공구 등은 손때가 묻어 오랫동안 형성된 기능, 형태, 조형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증 유물은 보존처리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박물관의 소장 유물로 등록해 보존, 전시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 연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기증자에 대한 예우와 기증 문화를 시민과 공유하고자 명예의 전당인 ‘기증자의 벽’을 박물관 1층에 조성했다. 다양한 크기의 원목 소재를 활용하고 기증의 의미와 목재문화의 아름다움을 담아 연출했다.
허성곤 시장은 “40년 가까이 모은 목재 민속품을 김해시에 기증해주신 조일상님께 감사드린다. 개인 소장품을 대중과 공유하길 바라신 기증자의 높은 뜻을 기려 전시, 교육자료로 의미 있게 활용하겠다”며 “박물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목재문화를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은 2015년 11월 목재 이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활 속 목공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김해목재문화체험장으로 개관한 이후 2018년 3월 전시와 교육 기능을 강화해 박물관으로 등록한 목재문화 특화 전국 최초 박물관이다.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실직자, 휴․폐업자 등에게 직접일자리를 제공하여 생계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시된다.
모집규모는 생활방역지원, 환경정비지원, 농촌경제활동지원 등 8개분야 1,804명이며, 신청자격은 사업개시일 기준 만18세 이상 65세 미만의 근로능력이 있는 김해시민으로서 취업취약계층,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폐업한자가 우선 선발대상이다.
다만, 사업개시일 이후 재정지원 전일제 일자리사업 참여자, 실업급여 수급권자, 공무원 가족, 건강 등의 사유로 근로가 불가하다고 판단되는 자는 참여가 제한된다.
사업기간은 8월부터 12월까지 약4개월간이며, 사업참여 희망자는 신분증과 관련 서류 등을 지참해 관할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유형별로 근무기간, 근무시간 등이 상이하므로 김해시청 홈페이지 모집공고를 참고해야 하며, 자세한 문의는 김해시청 일자리정책과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실시하는 것으로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창출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