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 사진=군포시 제공.
[일요신문] 군포시는 지난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한대희 시장 취임 2주년을 기념하는 민선7기 ‘시민공감 온택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민선7기 전반부 2년의 성과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비전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대희 시장은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비대면 방식으로 소통하게 됐다”며 “민선7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행정의 모든 부문에 소통과 협치를 더욱 확대하고, 시민들께 약속드린 도시공간의 혁신을 이뤄내면서 코로나19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반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도시공간 혁신과 관련해 “금정 환승센터 입체화 사업과 당정동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을 연계해서 군포 전역의 공간혁신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과 경제거점 역할을 하는 군포형 실리콘벨리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먹거리산업을 유치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성장동력을 찾아 도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는 질문에 한 시장은 “모든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GTX-C노선 금정역 정차 확정과 당정동 공업지역 시범사업 지구 선정”이라고 밝혔다.
한 시장은 군포2동 주민센터 이전공약 변경도 기억에 남는 일 가운데 하나로 꼽은 후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모든 시정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 참여와 소통으로 충분한 시민적 합의를 통해 투명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시장은 이어 군포고 1학년 김태현군, 군포고 2학년 최서진양과 청소년들의 고민과 소망 등을 주제로 즉석 토크를 갖고 세대차이를 뛰어넘는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순발력을 테스트하는 퀴즈 등을 통해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전 댓글과 실시간 현장 즉석 질문에서 시민들은 금정역 개발계획 등 군포시의 주요 사업은 물론이고 최근 읽은 책 등을 물었으며, 군포시 3행시 짓기와 통합브랜드 군포유 플래시몹 따라하기 등을 한시장에게 요청했다.
한시장은 최근 조선왕조실록 태종시대 군포와 산본, 수리사 등에 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탐색했다고 답했으며, 다소 어색하게 군포유 플래시몹 따라하기를 시도해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 외부 참석자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행사 비용도 최소화하면서 비대면 온택트 기법을 최대한 살리는 등, 행사의 양적 측면보다는 내실있는 질적 진행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