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창원점에 새롭게 들어선 ‘해운대 RC’ 매장에서 남성 고객들이 RC카를 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되면서 올해는 키덜트 매장을 찾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집이나 한적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을 찾는 이가 늘면서 백화점도 키덜트 매장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레고는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늘었다. 실제 6월 출시된 람보르기니 시안 제품은 현재 품절되기도 했다.
완구 조립 브랜드 건담베이스도 같은 기간 7% 증가했으며 서면 센트럴스퀘어에 위치한 레이싱카 전문 브랜드 타미야도 역시 10% 이상 판매가 늘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키덜트 시장으로 새롭게 뛰어드는 이들이 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이에 유통가도 키덜트 관련 브랜드를 확대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MD팀은 부산지역RC(Radio Control)카 브랜드 ‘해운대 RC’를 지난달 14일 롯데백화점 창원점에 유치했다.
2016년 3월 창업한 ‘해운대 RC’는 부산 경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RC카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 브랜드다. 타미야, KYOSHO 등 RC카 보유 브랜드만 18개다. 또한 최근에는 기장군에 실내 RC카 경기장까지 만들어 RC카 매니아들의 성지로 발돋움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해운대 RC’ 창원점은 RC카 입문자를 위한 조립 클래스 및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보급형 RC카부터 600만원 상당의 최고급 RC카도 선보인다. 이외 100여개가 넘는 각종 튜닝 소품 및 액세서리도 동시에 선보인다.
영남지역 MD팀 김대환 팀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한 키덜트 브랜드를 발굴해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창원지역의 경우 남성 고객군의 키덜트 관심도가 높은 지역으로 분석돼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중에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레이싱카 전문 브랜드인 ‘타미야’가 서면 센트럴스퀘어와 광복점에 이어서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