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자원봉사자가 11일 경남도자원봉사센터와 하동 화개장터 수해 현장을 찾아 일손을 지원했다.
김해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극심한 하동군에 일손과 재난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시 자원봉사자 45명은 이날 경남도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폭우와 섬진강 제방 붕괴로 침수피해가 큰 화개면 화개장터 수해 현장을 찾아 일손을 지원한다.
봉사자들은 화개장터를 중심으로 침수 건물 내 집기류 세척과 정리를 도우며 시는 현장 상황에 따라 이날 하루로 예정된 봉사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하동군청을 방문해 시 병입 수돗물 찬새미 2만병과 톤마대 2000장을 전달한다.
시는 “하동군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해 실의에 빠진 군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으면 한다”며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계 집단휴진 비상진료대책 수립
김해시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정부 의료정책 반대와 저지를 위해 집단 휴진을 예고함에 따라 이에 대비한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4일 관내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강행하면 불법여부를 파악해 행정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휴진 예고일 당일 비상진료의료기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7일 218개 의원급 의료기관에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 공문을 발송하고 우편물 수령 거부에 대비해 진료명령 공고를 했다. 진료명령은 휴진일 당일 의료기관의 진료 실시를 촉구하는 행정명령이다.
또 휴진신고명령에 따라 의료기관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한 휴진 시 휴진일 4일 전인 10일까지 휴진 신고를 해야 한다.
시는 지역 의료계와 집단 휴진에 대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11일까지 휴진신고 의료기관을 파악한 후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현행 의료법에 의하면 이러한 행정명령 위반 시 의료기관은 업무정지 15일, 의료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집단 휴진일인 14일 당일 불법 휴진 여부를 파악하고 의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한 후 행정조치할 예정이다.
휴진 예고일 당일 외래진료가 가능한 비상진료기관은 ▲일반병원 13곳 ▲아동병원 9곳 ▲요양병원 8곳 ▲정신병원 3곳 ▲응급분만가능 여성병원 1곳 ▲보건기관 8곳이며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의료기관 7곳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게 된다.
비상진료기관은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김해시보건소(330-4501, 4515)에 문의하거나 김해시청 및 김해시보건소 홈페이지, 스마트폰 응급의료정보제공 어플리케이션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는 집단 휴진에 따른 의료 공백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12일부터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비상진료 안내와 불법 휴진여부 등을 점검한다.
허성곤 시장은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요구사항은 이해하지만 코로나19 비상사태 장기화로 인한 힘든 시기에 집단 휴진 강행 시 방역활동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또한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집단 휴진 자제와 정상 진료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우수 자원봉사왕에 옥영숙 씨 선정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올해 6월 한 달간 가장 많은 봉사활동을 한 자원 봉사자 옥영숙 씨(66세, 6월 총 23회 136시간)<사진>를 우수 자원봉사왕에 선정했다.
옥영숙은 김해시 전 김해시의원으로 시민들의 복지향상에 앞장서 왔으며, 2014년 12월 개소한 징검다리센터대표를 맡으면서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돌봄 및 학습지원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임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 등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도 일상돌봄 뿐만 아니라 온라인 학습 지원을 통해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진도에 뒤쳐지지 않도록 적극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김태문 시민복지국장은 “다문화 아동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이 스마트 기기사용과 언어장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자원봉사를 통한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돌봄과 학습 지원은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다문화 학생들의 학업 집중에 큰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코로나19에도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해시는 매달 1365자원봉사포털을 기준으로 누적 200시간 이상 활동한 자원봉사자(거주지와 활동지가 김해지역인 자) 중 한 달간 활동시간과 횟수가 가장 많은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우수자원봉사왕을 선정하고 있다.
#여름철 전통시장 식품안전관리 지도점검
김해시는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여름철을 맞아 전통시장의 위생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위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식품취급업소에 대한 식품안전관리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환경위생소독제 및 손소독제를 배부한 바 있다.
이번 지도점검은 동상시장 내 62개 식품취급업소가 대상이며, 주요 점검 항목은 △냉장·냉동식품 진열 판매 시 적정온도 준수 여부 △조리실·원료보관실의 청결상태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여부 △제조년월일 또는 유통기한 위·변조 여부 △작업장 및 조리기구 청결 관리 여부 △기타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 등이다.
시는 단속·적발 위주보다는 여름철맞이 위생에 대한 집중 교육 실시로 전통시장의 위생수준을 향상시키고 전통시장 판매식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점검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