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한국인의밥상
8월 옥수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옥수수는 톡톡 터지는 식감에 고소한 맛까지 더해 국민 간식으로, 여름철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알알이 구슬 같은 옥수수는 수염, 속대, 옥수숫대, 옥수수 잎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토종 옥수수인 노랑메옥수수, 쥐이빨옥수수부터 생으로 먹는 초당옥수수 그리고 쫀득한 찰옥수수까지 다양한 종류의 옥수수만큼이나 다양한 옥수수의 변신을 맛본다.
옥수수 대표 주산지 중 한 곳으로 유명한 충청북도 괴산. 수확 시기를 놓치면 금세 딱딱해지고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한근해 씨 가족은 무더운 날씨, 비가 오는 날씨에도 옥수수밭으로 향한다.
옥수수 농사만 30년째인 한근해 씨는 만져만 봐도 옥수수가 잘 익었는지 단번에 알아본다.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온 손자, 손녀도 고사리손으로 옥수수 수확을 돕느라 바쁘다. 다 같이 모여 옥수수밭에 있으니 올해도 가족들에게 진짜 여름이 찾아온 듯하다.
가족들은 옥수수수염도 속대도 버리지 않고 말려 차로 마시고 옥수수를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한다. 옥수수를 이용해 옥수수묵도 쑤고 옥수수를 싹 틔워 옥수수고추장도 만든다.
며느리 유경진 씨가 어머님이 농사지은 옥수수로 만든 옥수수굴림만두와 산버섯고추장찌개는 가족들의 별미다. 어른들의 별미가 완성되니 옥수수 수확하느라 고생한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옥수수술빵에도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난다. 8월 옥수수의 계절을 맞아 한근해 씨 가족의 맛있는 여름 옥수수 별미를 만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강원도 동해시 분토마을의 옥수수 섭죽, 옥수수잎반대기, 욱수수엿술, 횟대옥수수식혜 등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