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15일 부산지역 학생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확진 통보를 받음에 따라 이들 학생의 동선과 접촉학생 파악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양성 확진 통보를 받은 학생은 부산 사하구 A여자중학교 ㄱ학생(여, 1학년)과 사하구 B초등학교 ㄴ학생(여, 2학년), 부산진구 C여자고등학교 ㄷ학생(여, 2학년), 연제구 D초등학교 ㄹ학생(남, 6학년) 등 4명이다.
ㄱ학생은 부산-189번(부산기계공고 학생)의 여동생으로서 지난 12일 오빠의 확진에 따라 사하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4일 발열로 사하구보건소에서 재검을 받아 15일 코로나19 양성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8월 5일부터 14일(방학식)까지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자택에서 원격수업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ㄴ학생은 외사촌 오빠인 부산-193번(부산기계공고 학생), 외숙모 부산-194번, 외삼촌 부산-196번과 친족 관계로서 지난 8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지난 14일 외삼촌이 확진자라는 연락을 받고 사하구보건소에서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나 재검사 결과 15일 양성 확진 통보를 받았다.
ㄷ학생과 ㄹ학생은 남매로서 부산-198번(아버지)의 자녀다. 부산-198번은 연제구에 거주하는 40대로서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생은 아버지의 확진에 따라 지난 14일 연제구보건소를 방문해 선별검사를 받은 결과 15일 코로나19 양성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 학생은 연제구보건소 방문 당시 무증상이었고, 현재도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A여중은 8월 15일부터, B초는 8월 1일부터, C여고는 8월 15일부터, D초는 8월 1일부터 각각 여름방학에 들어간 상태다.
부산시교육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해당학교에 대해 교내 방역을 실시하고 확진 학생들의 동선과 접촉 학생들을 자체 조사하고 있다.
접촉 학생에 대해선 인근 보건소 등을 통해 빠른 시간내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으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확진 학생은 학력인정 부경보건고 병설 부경중 6명, 부산기계공고 3명 등 모두 8개교 15명이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