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찬란한 내인생
진예솔은 김민서(임세라)가 토론회에서 지고 오자 학교로 전화해 “선생님 재량으로 판정할 수 있었잖아요. 영상 자료를 촬영하느라 어쩔 수 없었다구요? 다시 하면 되죠. 걔들 전학 갔으니 없는 팀이랑 진 건 무효에요. 다시 토너먼트 짜세요”라고 소리쳤다.
시끄러운 소리에 나온 최성재는 “세라 대회 때문에 그래? 너무 크게 생각하지마. 본인이 제일 속상할텐데 엄마가 이럼 더 그럴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에 진예솔은 “오빠, 잠깐 나 좀 봐”라며 “오빠 말이 맞아. 사실 교내 행사 별로 중요한거 아닌데 우리 세라 아비리그 보내서 미국 변호사 시키고 싶어. 지금 코디는 잘 모르는 것 같고 오빠가 해봤으니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조언 좀 해줘”라고 김민서를 부탁했다.
최성재는 “어떻게 시켜야 뭘 되는게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어야 뭐가 되는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진예솔은 “그럼 하고 싶게 조언해주면 되겠네. 우리 세라도 오빠 좋아하니까.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동기부여 해주면 좋잖아. 내가 좋아한다고 한건 생각해봤어?”라고 물었다.
최성재는 난감해하며 “실은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그냥 아직은 서로 상황이 그래서 난 먼저 해결하고 싶은게 있고 타이밍을 보고 있는 중이야. 미안하다”고 말했다.
진예솔은 “미안할거 없어.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게 사람 마음인데. 내일 점심 쏘기로 한거 야유회로 돌리면 안돼? 다들 좋아할텐데”라고 말했다.
최성재는 “그래, 새로운 팀원도 오고 했으니 그것도 괜찮겠네”라고 말했다.
진예솔은 “그럼 우린 집에서 따로 출발할까”라고 물었다. 그러나 최성재는 “다같이 모여야 야유회지. 중간에 모여서 다같이 출발하자”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