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러한 유사성행위 업소가 성병의 새로운 진원지로 부각되고 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그럴 리가 있나’라고 의문을 표하지만 의학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 해당 업소에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을 경우 성병은 수건과 오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옮을 수 있다.
유사성행위 업소는 대딸방, 전립선 마사지, 키스방, 애무방, 안마방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모두 성행위는 없지만 타액과 같은 성병 매개체가 어느 곳에서든 발생한다. 이것이 업소 어딘가에 묻을 경우 성병균이 또다른 남성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특히 키스방을 통해서 성병에 감염되는 남성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타액 속에 있는 성병균이 입에서 입으로 전염되기 때문이다.
키스방 이외의 업소들에는 대부분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다. 샤워시설 내에 남아있는 축축한 수분은 병원균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고 얼마든지 다른 남성으로 옮겨갈 수 있다. 대딸방도 마찬가지다. 여성이 손을 깨끗하게 씻지 않을 경우에도 충분히 감염의 위험성이 상존한다. 불법적인 유사성행위까지 진도가 나간다면 그 위험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문제는 남성들 스스로가 성병이 전염될 위험성에 대해서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성적 접촉이 없으니 성병에 걸릴 이유가 없다’는 잘못된 의학상식을 믿고 있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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