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찬란한 내인생
이정길은 점심시간 홀로 남아 도시락을 먹으며 영어 공부를 하는 심이영을 발견하곤 “자네는 항상 응원을 좀 해주고 싶어. 조금만 더 버텨. 그러면 생각했던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을텐까”라고 말했다.
응원을 받은 심이영은 이정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데 이정길이 사무실을 나서려는 순간 통증으로 쓰러졌다.
담당 주치의는 이정길이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임을 알렸다.
김영란(조은임)은 딸 진예솔(고상아)를 보며 “앞길 창창한 너한테 부탁할 수도 없고 난 무섭다”고 말했다. 뒤늦게 마음을 바꿔 조직검사를 받으려 했지만 질환으로 인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진예솔은 “기술이 많이 발전되서 꼭 가족이 아니어도 되고 혈액형이 달라도 된다”며 검사를 받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심이영은 이정길의 응원의 말을 떠올리곤 조직검사를 자처했다.
심이영은 김영란에게 “저번에도 사모님 피와 제 피가 딱 맞아떨어졌잖아요. 이번에도 기적이 일어나 딱 맞을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