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해 김태한 대표이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증설 계획 발표와 관련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이 18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김태한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4공장 증설 계획 발표에 따른 격려와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수구 송도동에 설립한지 8년 만에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다. 사업영역을 위탁생산에서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은 이번 제4공장 증설에 1조 7,400억원을 투자해 생산량 25만6천리터를 증가시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약 5조 6천억원, 고용창출 2만7천명에 달할 전망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 송도가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기업들이 벤더기업이나 스타트업기업들을 앞에서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구상 중인 연구개발 센터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조속히 개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클러스터의 핵심은 인재양성이라며 산업부·복지부에서 공고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인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삼성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원부자재의 수요자 역할을 확대함과 동시에 바이오 원부자재 제조기업에 대한 상생협력 방안이 필요하다”며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기술지원,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인천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간담회 내용 등을 바탕으로 10월 중에 인천시-삼성바이오로직스 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