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찬란한 내인생
최성재는 회사에 출근한 이정길(고충)을 만나 “아직 힘드실텐데 회사에 무슨 급한 일이라도”라고 말했다.
이정길은 “일하러 나온게 아니라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서 나왔어”라며 웃었다.
최성재는 “중요한 사람인가봅니다”라며 미소지었다.
이정길은 “그래 중요하지. 살아보면 그래. 다음에 말해야지 다음에 해야지하다 보면 결국 못하고 후회만 남게 돼. 시간이 마냥 기다려주는 것만은 아니니까. 본부장도 뭔가 다음에 해야지, 말해야지 미룬게 있으면 참고해봐”라고 말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최성재는 심이영(박복희)가 자리에 없는 것을 확인했다.
진예솔은 “외근 나갔다”고 했지만 심이영은 진예솔(고상아)의 심부름을 간 것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심이영을 마주친 최성재는 “이게 외근이냐”며 황당해했다.
그런데 진예솔은 구두까지 신겨달라 심이영에게 명령했다.
이정길이 이 모습을 보고 화를 내려 했지만 진예솔은 “제가 허리가 아파서 도와주는 것”이라 변명했다.
이에 이정길은 심이영을 사무실로 불렀다. 진예솔은 “아빠가 왜? 눈빛도 그렇고 뭔가 이상해”라고 불안해했다.
사실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말에 진예솔은 변호사에게 전화해 “회장님 밖으로 불러낼 일 좀 만들라”고 소리쳤다.
이정길은 회사 연혁을 보여주며 “자넬 보면 옛날 내 생각이 나. 그래서”라며 말을 이어나가려 했지만 진예솔이 더 이상의 대화를 막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