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이경준 팀장이 국제 표준 외교사절단이라고 할 수 있는 ‘IEC YP’ 한국대표로 선정됐다.
[경남=일요신문]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원장 최규하) 시험기획실 이경준 팀장(개폐장치 표준개발팀)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이하 IEC)가 주관하는 차세대 표준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2020 IEC Young Professionals’의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전기기술 표준에 대한 국제적 통일·조정 역할을 수행하는 IEC는 세계 각국의 젊고(만 25~38세) 유망한 전기·전자분야 인재를 차세대 국제표준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Young Professionals(이하 Y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국가를 대표할 대표 YP를 매년 선발해 워크숍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KERI 이경준 팀장을 비롯한 3명을 선정했다.
이경준 팀장은 표준과 연계한 다년간의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고압 개폐장치 및 제어장치’ 분야에서 IEC 기술위원회(IEC TC 17)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 분야 국내 전문위원회에서 간사를 맡고 있다.
이경준 팀장은 이번 YP 선정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가진 기술적 애로사항을 알리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목소리 대변에 앞장선다. 세계적 표준 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을 폭넓게 구축해 표준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립하는 등 지속적인 영향력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팀장은 “국제 표준 외교사절단인 YP에 선정돼 매우 기쁘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다”며 “그동안 유럽 국가들이 주도해 온 고압 개폐장치 및 제어장치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개진될 수 있도록 표준화 확산 활동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YP 대표들은 올해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EC 총회 및 YP 워크숍에 참석해 국제 표준화 현장을 체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제 표준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