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마을 안길부터 태풍 피해복구까지 “구석구석 정비”
기장군은 지난 7일 오후 5시 차성아트홀에서 오규석 군수 주재로 부군수, 실·국·과장, 읍·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하이선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보고회의’를 열어, 부서별로 태풍 피해현황과 응급복구 결과 및 복구 계획에 대해 보고하고 논의했다.
오규석 군수는 “연이은 태풍으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생을 한 800여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시환경은 주민들이나 외지 방문객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마을 안길, 도로변, 녹지대, 갈맷길, 등산로, 산책로, 공원 등 기장군 전 지역에 대해 추석 전까지 구석구석 도시환경을 정비해 도시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장군은 국도, 군도, 자동차전용도로 등 도로와 녹지대, 인도, 해안가, 관광·산업단지 주변 등에 방치된 쓰레기와 폐기물을 처리하고, 무성한 잡초도 제거하는 등의 환경정화를 실시한다.
읍·면 방역단에서는 방역 소독도 병행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매진키로 했다.
각 부서·기관에서 관리하는 운동시설, 화장실, 버스승강장, 관광안내판 등의 노후 시설을 교체하고, 공원등, 가로등, 보안등도 정비해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차도의 싱크홀 등 안전사고 위험지역을 상시 점검하고, 도로변에 설치된 라바콘을 고정형 안전시설물로 교체해 상시적으로 안전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장군은 추석을 맞아 기장군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통행이 불편하지 않도록 기장군 전역을 구석구석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태풍피해 복구 위한 100억원 규모 긴급추경편성 추진
기장군이 지난 7일 오규석 군수 긴급지시로 태풍피해 복구 예산 확보를 위한 긴급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을 추진한다.
기장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부서별 사업예산을 삭감하고 일광신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지방세 증가분을 반영해 약 100억 규모의 태풍피해복구 추경예산을 확보키로 했다.
이에 예산부서에서는 각 부서에 삭감 대상 사업을 파악해 제출하라고 긴급히 요청하고 부서에서 삭감을 요청하는 예산을 재원으로 긴급 태풍피해 복구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추경은 지난 7월 23일과 24일 집중호우와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 피해에 따른 △내리 저수지 복구 △정관 일반공업지역 도로 복구 △정관 일반·농공산업단지 지붕판넬 등 수거 및 처리 △월전항 잔교 및 드림세트장 일원 산책로 복구 △해안변 TTP 보강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지원 등 태풍피해 복구 지원에 약 70억원을 편성한다.
하천, 도로, 구거, 공원 등 항구복구비와 기타 재난 대비 예비비에는 약 30억원을 편성한다.
기장군은 기장군의회와 사전 협의를 통해 긴급 추경편성을 위한 임시회를 9월 중순경 개최해 조속히 태풍 피해 복구에 돌입할 방침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