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전 ‘플라스틱? PLASTIC’ 관람 모습
[부산=일요신문] 국립부산과학관(고현숙 관장) 특별기획전 ‘플라스틱? PLASTIC!’이 국립중앙과학관 및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 등으로 이관돼 다양한 지역의 더 많은 관람객에게 선보이게 됐다.
특별기획전 ‘플라스틱? PLASTIC!’은 인류에게 필수품인 플라스틱의 탄생부터 발전과정, 환경오염으로 인류를 위협하게 된 현상, 나아가 플라스틱과의 공존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전시로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국립부산과학관 김진재홀에서 개최됐다.
환경이슈를 다룬 전시인 만큼 홍보를 위해 제작한 가로등 배너는 에코백으로, 안내패널은 캠핑용 의자로 만드는 등 기획 초기 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해 전시물을 꾸렸다.
단순히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슬기로운지 질문을 던지는 전시로 구성됐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이번 전시를 국립중앙과학관과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로 이관하기로 협의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플라스틱의 시작과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진화,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해양생물 등 플라스틱전을 그대로 재현해 오는 올해 말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는 플라스틱 페트병을 다양한 모양으로 연결해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체험존을 재구성한다.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국립부산과학관 김도연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전시를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인류를 위협하는 환경오염에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