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지Up 체크’ 프로그램 첫 화면 모습.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건강한 성문화 조성과 디지털 및 학교 내 성폭력 예방을 위해 부산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자가진단 프로그램인 ‘성인지 Up 체크’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 정도를 스스로 점검·체크토록 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교직원 등의 성인지를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성차별인식과 성별 고정관념, 성폭력 인식, 디지털 성범죄, 미디어 리터 러시 등 5개 영역 20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모바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높였다.
참여자들은 문항 응답 완료 후 자가진단 결과와 응답 문항에 대한 해설을 확인할 수 있다.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도 제안할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다모아앱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등이 쉽게 프로그램에 접속해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기봉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학생과 교직원 등이 스스로 성인지감수성을 진단해 봄으로써 자아성찰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교 내 건강한 성문화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서 우수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교육부 주관 ‘2020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는 전국 17개 교육청을 시지역과 도지역 등 2개 권역으로 나눠 전년도(2019년) 실적에 대해 ‘공교육 혁신 강화’,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학교 구현’, ‘학교구성원 만족도 제고’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부산시교육청이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정책은 한 아이도 놓치지 않기 위한 ‘부산형 3단계 한글다깨침시스템 구축·운영’이다.
이를 통해 교실 안 한글다깨침 책임지도(1단계), 학교 안 한글다깨침 통합지도(2단계), 지역연계 한글다깨침 심층 지원(3단계)을 추진함으로써 한글 미해득 비율을 현격히 줄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서·행동, 난독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한글 미해득 비율이 높은 학교를 통합 지원하고, 귀국학생 한글 익힘 특별학급 지원과 대학생 멘토 밀착시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교육기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혁신선도 교육청으로 올해 평가에서 처음 신설된 정부혁신 우수사례 가산점을 취득하는 등 정책수행 면에서 다른 교육청과 차별화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부 주관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는 교육청의 책무성을 확보하는 한편, 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평가 결과는 시도교육청의 향후 정책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영역별 총평 및 우수사례, 시도별 총평으로 제시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에 공교육 혁신 강화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은 것은 학생의 성장을 중심에 두고 모든 구성원이 교육공동체와 함께 변함없이 노력해 온 결과”라며 “이번 평가에서 제시된 우수한 부분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사항은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미래교육원, 원스톱 ‘지능형 학습플랫폼’ 구축
부산광역시미래교육원(원장 류성욱)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 현장의 온라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교수·학습활동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할 수 있게 통합한 원스톱 ‘지능형 학습플랫폼(이하 부산에듀원)’을 전국 최초로 구축·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에듀원(Busan Education of One)은 교수·학습관리시스템(구글 클래스룸, MS팀즈 등), 화상시스템(ZOOM, 스크립야드, 행아웃 등), 수업설계 저작도구(파워포인트, PDF, 반디캠 등) 등 복잡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합한 지능형 학습플랫폼이다.
지금까지 이들 프로그램이 기능별로 나눠 제공됨에 따라 각급 학교현장에서 개별적으로 또는 혼합해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부산에듀원은 이들 프로그램을 통합한 플랫폼이어서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교수·학습활동을 할 수 있다. 이 한 곳에서 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 수업설계, 시간표 관리, 실시간 화상수업, 출석관리, 시험 및 과제관리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지능정보사회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교수·학습활동에 대한 빅데이터를 축적, 분석할 수 있게 구축한다.
부산미래교육원은 이 플랫폼을 통해 부산형 미래교육과 온·오프라인 혼합형 교육(블랜디드 러닝)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교수·학습의 개별성과 다양성을 지원하고, 빅데이터 기반 교수·학습 모델과 교육용 콘텐츠 개발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초 선도학교 22개교(초·중·고, 100학급)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가 2021년 초·중·고별 학습플랫폼과 AI분석 엔진을 융합한 ‘빅테이터 기반 지능형 학습플랫폼’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고도화된 학습플랫폼을 통해 학습자 성향을 분석·진단·예측해 학습자에게 학습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개별화 및 맞춤형 온·오프라인 교수학습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부산미래교육원은 예산 1억400만원을 들여 내년 2월말까지 시범용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활동 빅데이터 전담 T/F팀도 구성해 부산에듀원의 빅데이터 활용 표준절차를 마련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오는 2022년부터 부산지역 모든 학교로 일반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부산에듀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지원센터 및 지원단 운영 △학교 관리자와 교사, 학부모 연수 상시 운영 △학교급별 및 교과별 다양한 교수·학습 사례 공유 △블렌디드러닝 수업 혁신지원을 위한 학습플랫폼 수업 공개 등도 추진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 지능형 학습플랫폼은 학교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된 교수·학습 통합플랫폼 구축에 대한 요구 등을 반영해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로써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활성화와 국가수준 K-에듀 통합플랫폼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