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9월 22일 오후 2시 경상대 GNU컨벤션센터 4층 403호에서 대학통합 세부협약서 및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사진=경상대 제공
[일요신문] 경남지역에서 통합 거점 국립대학교 출범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기존 거점 국립대인 경상대학교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를 사실상 흡수하기로 하고, 세부안 조율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경상대학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9월 22일 오후 오후 2시 경상대 GNU컨벤션센터 4층 403호에서 대학통합 세부협약서 및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세부협약서 및 부속합의서 체결은 지난 7월 14일 체결한 후 교육부에 제출한 1차 세부협약서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통합대학 교명’과 ‘국립대학 통폐합 기준고시(교육부고시 제2020-219호)’에 따른 ‘통합 형태’를 명확히 함으로써 향후 교육부 통합 승인 결정 및 2021년 3월 통합대학 출범·운영을 위한 주요사항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한 것에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번 협약체결이 이뤄지기 전까지 양 대학은 본부 간 지속적 통합 관련 협의 진행 및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9월 15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본부가 주관해 경상대학교 총장을 초청해 ‘대학통합 관련 총장 상호교류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경남과기대는 9월 16일과 17일 이틀간 교직원, 학생, 동창회 등을 대상으로 대학통합 합의를 위한 9가지 사항을 두고 찬반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9.44%의 찬성의견이 나왔다.
세부협약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통합대학의 교명은 ‘경상국립대학교’로 정하기로 했다. ‘통합대학’은 경상대학교, ‘통합되는 대학’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통합대학의 역사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역사를 따르기로 했다.
양 대학은 이번 세부협약서 및 부속합의서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본격적인 대학통합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1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준비하기 위해 별도 전담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통합대학의 출범에 맞춰 비전·특성화, 교육·연구, 행정·인프라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행정·재정적 제도 정비를 위한 이행과제 도출 및 세부과제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상대 관계자는 “교육부의 통합심사 승인 결과에 따라 세부실행계획서를 수정·보완 작업이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부속합의서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과제는 아직 남아 있다. 진주지역의 두 국립대가 합치기로 했지만, 경남에는 창원대학교가 국립대로 여전히 존재함으로써, 향후 또 다른 통합 논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