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종자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는 어린 해삼종자 방류를 통한 어업인들의 소득원 증대 및 연안자원 증식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해삼 종자 생산 연구에 들어갔다.
연구센터는 지난 6월 기장군 이동어촌계 해녀들의 도움으로 성숙어미를 확보하고 실내 수조 수용 후 성숙 유도를 통해 채란을 실시했다. 부유 유생 및 착저기 단계를 거쳐 채묘 13주 차에 접어든 해삼 종자는 현재 평균 3cm 크기, 1g 중량으로 원활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연구센터는 실내배양을 통해 어린 해삼이 1~7g 크기까지 자라면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거쳐 기장 연안해역 마을어장에 10월경 방류할 계획이다.
해삼은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며 바다에서 나는 인삼으로 불린다. 사포닌이 풍부해 기력회복에 좋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며, 소화가 잘되고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유기물을 섭식해 바다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유용한 종이기도 하다.
해삼은 바위틈이나 모래바닥에 서식하는 정착성 어종으로 방류 후 이동성이 적고 생존율이 높아 어업인이 선호하는 방류 품종이다. 성장이 빨라 방류 후 1~2년이면 상품화가 가능하며 kg당 25,000~30,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기장군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올해 연구를 통해 해삼종자 생산 체계 매뉴얼을 확보, 연구센터 자체적으로 자유로이 생산량 조절이 가능하게 됐다”며 “어업인들이 선호하는 해삼종자를 기장연안 마을어장에 방류함으로써 건강한 생태계 회복 유지와 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직노동조합 기장군지부, 공무직단체 지원 예산 전액 반납해 코로나19 극복 동참
공무직노동조합 기장군지부는 지난 4월 매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실시하던 가족동반체육대회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861만원)을 반납한 데 이어, 남은 하반기 공무직단체 지원 예산도 모두 반납할 의사를 밝혔다.
부산광역시 공무직 노동조합의 노조 창립기념일을 맞아 매년 10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열렸던 ‘조합원 및 조합원 가족 체육대회’가 올해 코로나19로 취소됨에 따라 공무직노동조합 기장군지부(지부장 박종춘)는 관련 예산(2,580만원)을 반납하기로 했다.
기장군지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운 지역 여건을 고려해 연 1회 실시하던 공무직근로자 선진지 견학을 취소하고 관련 예산(1,470만원)도 추가로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장군은 공무직노동조합 기장군지부의 뜻에 따라 2020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관련 예산을 반납 처리할 예정이다.
박종춘 지부장은 “코로나19와 태풍 등으로 신음하는 지역민들을 돕고자 금년도 공무직단체에 지원되던 예산을 전액 반납하는 것에 전 조합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태풍 등 지역에 재난이 닥칠 때마다 현장에서 앞장서는 공무직 근로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듯이 작은 힘들이 모이면 지금의 어려운 시기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