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오 삼광빌라
황신혜는 전인화의 얼굴을 확인하곤 반가움에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전인화는 진기주(이빛채운)의 친모 등장에 깜짝 놀라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전인화는 긴장감에 실수를 연발했고 인교진(김확세)의 성화에 못 이겨 이른 퇴근을 하게 됐다.
황신혜는 그를 뒤따라 나오며 “걱정돼서 안 되겠어. 나랑 같이 가자”며 전인화를 차에 태웠다.
두 사람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집으로 향했다. 전인화는 일부러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곳에 내렸다.
뒤따라 내리며 황신혜는 “여기까지 왔는데 차 한 잔 안 줄거냐”고 말했다.
놀란 전인화는 “네?”라며 대답을 제대로 못했고 황신혜는 “농담이야. 다음에 만나서 밀린 얘기 실컷 하자”고 보냈다.
황신혜가 가는 것을 확인한 전인화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을 뻔 했다.
진기주는 겨우 집에 돌아온 전인화의 얼굴을 보곤 “엄마 무슨 일 있었지. 얘기를 해야 알지. 그래야 엄마 짐 덜어주지”라고 말했다.
전인화는 “옛날에 친했던 사람을 만났어.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라고 말하곤 “미안해서 그분한테, 미안해서 우리 채운이한테”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