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조경을 전공했어요. 아버님의 적극 권유로 조경학과에 들어갔는데 적성이 맞지 않아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내레이터 모델 일을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사진모델 일도 지난해 봄 우연한 기회에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1년여 만에 사진모델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말았어요.”
사진모델로 일하면서 차선화의 인지도 역시 확연히 달라졌다.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촬영한 그의 사진이 각종 사진 동호회 사이트를 비롯해 다양한 곳으로 퍼져 나가면서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의 팬들이 생겨났다.
“내레이터 모델 일도 계속 하고 있는데 신제품 출시 같은 행사장에 있으면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어요. 길거리를 거닐다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점점 자신감도 생기고 보다 좋은 사진모델이 되기 위해 표정이나 포즈도 연습하게 돼요.”
지난해 11월엔 ‘luvCSH’라는 팬카페(www.차선화.com)까지 생겼다. 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데 활동을 시작한 지 1년여밖에 안 된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르게 성장 중인 팬클럽이다.
“정말이지 연예인 부럽지 않아요. 다음 주에는 정모도 열리는데 너무너무 기대돼요. 그분들이 늘 고마워요. 저를 좋아해주시고 제 사진을 응원해 주시고 또 제 이름으로 팬카페까지 만들어 주시고. 종종 연예인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도 받곤 하는데 인연이 된다면 도전해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사진모델이 더 좋고 소중해요. 아직은 부족한 게 많은 만큼 더 노력해서 최고의 사진모델이 되고 싶거든요.”
“이제 채 1년밖에 안 된 신인이라 배우고 연습해야 할 게 너무너무 많아요. 아직은 사진모델로서 포스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그게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게 아니잖아요. 꾸준히 노력해서 최고의 사진모델이 되고 싶어요.”
글=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