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다대포해수욕장 물놀이 사고 관련 조치 시행
부산시교육청은 다대포해수욕장 물놀이 사고와 관련,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급학교에 학생지도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하고, 사고를 겪은 A중학교 학생들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에 나섰다.
김석준 교육감은 6일 오전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의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열린 10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다대포해수욕장에 놀러간 중학생들이 바닷물에 들어갔다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학생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유·초·중·고 등 모든 학교 관리자들에게 원격수업 시 모든 학급은 실시간(화상 또는 SNS)으로 조례와 종례를 철저히 운영할 것을 문자와 공문을 통해 안내했다.
학생들의 안전한 교외생활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실시하고, 학생들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를 할 것도 당부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해수욕장에 놀러간 부산 사하구 A중학교 학생 10명 중 사망·실종자를 제외한 학생 8명에 대해 부모와 함께 학교에서 사하·중·서·영도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7명과 개별적으로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들 학생에 대해선 오는 8일 2차 개별 심리상담을 실시한 후 상담을 요청한 학생에게 지속적으로 개별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부 학생은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생과 같은 학년인 A중학교 3학년 전체 학생에 대해서도 등교수업 시작일인 오는 12일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학생과 교원들에게 추가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 사하구 A중학교 3학년 학생 10명은 지난 5일 오후 3시10분 온라인 원격수업을 마친 후 다대포해수욕장에 놀러가 이 가운데 7명이 바닷물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1명이 깊은 곳까지 들어가 너울성 파도를 만나 허우적거리자 나머지 학생들이 친구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했다. 이날 사고로 1명이 병원 치료 중 숨지고 1명은 실종되었으며, 3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한편, 부산 소방과 해경, 군 등은 헬기 4대, 소방정대 2척, 해경함정 10척, 해군함정 1척을 동원해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교육기관 공유재산 사용요율 대폭 인하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공유재산 사용자(임차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교육청 소관 공유재산 사용요율을 5%에서 1%(인하율 80%)로 대폭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시행에 따라 교육청 소관 공유재산을 사용 중인 중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9월 28일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교육청 소속 기관 및 학교안에서 운영하는 수영장과 구내식당, 학교 매점 등 공유재산 사용허가를 받은 중소상공인의 사용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9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한다.
부산시교육청은 피해 지원 운영요령을 교육청 소속 학교 및 기관을 통해 임차인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임차인들은 절차에 따라 신청서를 해당 학교(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재난기간으로 설정해 공유재산 사용요율을 대폭 인하한 바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으로 교육청 소관 공유재산 임차인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조치로 중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