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찬란한 내인생
진예솔은 최성재가 김민서(임세라)에게 밥을 해준 것을 알고 그를 찾아가 “우리 세라 봐준거 고마워. 나랑 이거 딱 한 캔씩만 할까”라며 맥주를 내밀었다.
그러나 최성재는 “아니야, 진짜 괜찮아”라고 거절했다.
진예솔은 “나 아빠 말대로 그 집에 들어왔어. 아빠가 바라는대로 정말 처음으로 돌아가서 정말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지난 일들 나도 다 후회되고 오빠랑 박복희한테도 미안해”라고 말했다.
최성재가 반응이 없자 진예솔은 “이제와서 용서는 안 되겠지”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최성재는 “솔직히 용서는 힘들어. 박복희 씨도 마찬가지일거야. 네가 너무 심했잖아”라고 말했다.
진예솔은 “내가 혹독하게 댓가 치르고 있어. 이렇게 버티다보면 좋은 날이 올거라 믿어. 그럼 우리 세라랑 이 시기 웃으면서 얘기할 때가 오겠지? 우리 세라 공부 좀 봐주면 안돼?”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최성재는 “점심이나 먹인거지 미안하다”라고 거절했다.
진예솔은 “그럼 우리 세라 만나면 가끔 이렇게 챙겨줘. 난 미워도 애는 불쌍하잖아”라고 말했다.
최성재는 “그래”라며 마지못해 허락했다.
진예솔은 “너무 고마워. 이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이 동네 와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했는데 오빠가 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이 된다”라며 계속 말을 걸었다.
결국 최성재는 “어, 근데 내가 지금 뭘 좀 해야해서”라며 진예솔을 돌려보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